페이지 정보
본문

문경시 산양면에 거주하는 평범한 농촌가정인 일선김씨(一善金氏) 집안의 장남으로 출생한 김희문(金熙文)씨는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던 중 중학교 2학년 때 부친께서 갑작스런 정신질환으로 노동력을 상실하여 가정형편이 기울기 시작하였다.
학비지원을 받을 수 있는 포철고등학교에 진학하여 학업을 마치고 졸업 후 제철회사에 취업, 근무하던 중 부친을 대신하여 가사를 도맡아 오던 모친께서 과다한 노동과 정신을 불안으로 인해 중풍로 쓰러졌다.
김희문(金熙文) 씨는 2년간 다니던 회사를 사임하고 귀향하여 부모의 간병에 힘쓰는 한편, 안동에 있는 전문대학에 입학을 하였다. 졸업 후에도 다른 곳에서 직장을 구할 수 없게 되자 영주에서 출퇴근을 하면서 모친의 간병에 정성을 바쳐 왔다.
군대 또한 상근예비역 근무를 지원하여 1년여 간의 전방근무 후 남은 복무기간 동안에 집안일을 돌보아 왔다.
전역 후 영주에 있는 한 회사에 다니던 중 경제한파로 직장이 문을 닫게 되자, 절망할 수 밖에 없었으나 희망(希望)을 잃지 않고 공공근로(公共勤勞)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어머니의 식사는 물론, 빨래, 청소, 용변처리 등 지극정성으로 간병하는 한편, 김천요양원에 계시는 부친에게 한 달에 두 번 이상 방문하여 안부를 묻고 정신적 위안(慰安)을 드리고 온다고 한다.
김희문(金熙文)씨는 부친의 간병 15여년간, 모친의 간병 10여년을 해 오면서도 얼굴에 어두운 빛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마을에서도 예의(禮儀)바르고 노인들을 공경(恭敬)할 줄 아는 청년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한다.
청소년들의 탈선과 비행이 사회문제가 되어가고 있는 현 세태에 오래고 긴 세월 동안 부모를 위하여 젊음을 바쳐온 김희문(金熙文) 청년의 효행이야말로 현세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귀감이 된다 하겠다.
- 이전글제43회 효행상(孝行賞) 김석진(金石鎭) 25.06.27
- 다음글제43회 효행상(孝行賞) 백호규(白皓圭) 2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