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김정자(金貞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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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2001년 4월 26일)
선행상(善行賞)
경북 김천시 감천면
선행(善行) 김정자(金貞子) 65세

김정자(金貞子) 여사는 가난한 농촌가정에서 태어나 부친을 일찍 여의고 어렵게 중학교를 졸업 후 장규섭(張圭燮) 씨와 결혼하였다.

남편은 소아마비 장애인이고, 시부모, 시동생 4명에다가 이복(異腹)시동생, 시누이 4명의 대가족으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었다. 시부가 2년 반 이상 치매를 앓다 돌아가신 후 시모 또한 3년여를 치매로 고생하다 돌아가시었다.

이렇듯 시부모 병수발에 많은 어려움이 닥쳤으나 조금도 굴하지 않고 고난을 이겨 나갔으며, 오갈 때 없는 전범순(87세) 할머니를 자신의 집으로 모셔와 돌보다 그 후 새로운 집을 마련하여 거처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또 다른 무의탁노인 이말열씨(92세)외 9세대에 5년 동안 쌀과 연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석태순(2급 지체장애, 55세)부부와 박희근(6급 지체장애, 6세)에게 5년 동안 물품을 구입하여 지원해 주기도 하였으며, 한 동네에 살고 있는 전창섭 씨 일가족 3명이 비닐하우스에 거주하고 잇는 것을 자신의 집을 수리하여 아래채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여 부부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어 자립토록 해 주기도 하였다.

그 외 김천시 여성단체 적십자 나눔봉사회 회원으로 10년 동안 재해발생시 피해주민들에게 생활용품 등을 전달하였고, 또한 자원봉사센터의 경찰지원반 회원으로 10년간 315전경대에 매월 30만원 상당의 음식을 마련하여 제공하여 왔고, 또한 7년간 김천경찰서 의경들에게 매월 30만원 상당의 음식을 장만하여 전달하기도 하였다 한다.

그 외에도 많은 미담(美談)과 선행이 있으나 지면상(紙面上) 다 기재치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김 여사의 헌신봉사(獻身奉仕) 정신이야말로 현실사회에서 매우 보기 드문 등불과도 같아 우리들의 귀감(龜鑑)이 되고도 남음이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