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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점선(趙占仙) 여인은 박장수(朴壯洙)씨와 결혼하여 슬하에 남매를 두고 있다.
군위군 우보면 봉산리에서 시모를 봉양하며, 남편과 합심하여 부농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젖소 사육을 시작하였다.
불철주야(不撤晝夜)로 노력한 결과 연간 높은 소득을 올려 자신의 집 생활이 향상(向上)되었을 뿐 아니라 주위의 농업인들에게도 노력하면 된다는 희망을 심어 주고 있으며 농촌 경제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오늘날 모든 사람들은 잘 살기를 바라며, 더 편리하고 풍족하게 보다 즐겁고 건강하게 살려고 애쓰고 있지만 이와 같이 노력하면 된다는 주체적인 용기를 주위에 불어넣어 주어 복된 사회를 이룩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가정사에 있어서도, 시모께서는 원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10년 넘게 신부전증으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어 매주 금요일 시모를 모시고 병원엘 가서 의사선생님에게 치료와 약을 받아 오고, 또한 하루 4차례 피를 걸러 주어야 되므로 잊지 않고 정해 놓은 시간에 피를 걸러 드리고 있으며, 매일 3번씩 약을 복용해야 되므로 따뜻한 진지를 챙겨 드리고 있다 한다.
그 뿐 아니라 가축사육이란 잠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큰일로서 남편이 도맡아 하지만 남편이 그 뒷바라지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고달픈 나날의 연속이지만 자신의 가정사(家庭事) 외에 동리 대·소사에도 언제나 빠짐없이 참석하여 앞장서 도와 주는 한편, 동리 노인들에게도 친부모처럼 공경(恭敬)하고 있어 젊은 사람들의 경로효친(敬老孝親)의 본(本)이 되고 있다고도 한다.
결혼의 첫째 조건으로 건강한 부모도 모시기를 싫어하는 요즈음 세태에 조(趙) 여인이야말로 10년 넘게 시모님의 간병(看病)에 지극정성을 바치는 한편, 젖소사육에도 부부가 힘을 써 노력하면 된다는 농촌경제 회복에도 모범이 되고 있어 주위 사람들로부터 현대에 보기 드문 젊은 효부이자 선행자라고 그의 행적을 입을 모아 칭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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