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김영근(金永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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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2001년 4월 26일)
효행상(孝行賞)
대구광역시 중구 대신동
효자(孝子) 김영근(金永根) 66세

김영근(金永根) 씨는 어려서부터 천품(天稟)이 유순하고 착하며 경로효친(敬老孝親)정신이 투철하여 부모의 귀여움과 동리 어른들의 칭찬을 받고 성장하였으며, 인근마을의 이길춘(李吉春) 씨와 결혼하여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화목한 생활을 해 오고 있다. 

젊은 시절 부친께서 중풍으로 전신마비가 되어 거동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을 때 김영근(金永根) 씨는 중풍에 좋다는 약이 있다는 소문만 들으면 원근(遠近)을 불문하고 구약시탕(求藥侍湯)해 드리는 한편 식사수발, 용변처리, 목욕, 청소 등 혼신의 성을 다 하였다. 지극정성으로 간병을 5년여 성상(星霜)하였으나 간병한 보람도 헛되이 59세로 운명하시니, 고례(古禮)에 따라 상을 정중히 치루고 3년간의 조석전곡(朝夕奠哭)을 드렸다 한다. 

부친 별세 후 오늘날까지 홀로 되신 모친(92세)께서 외로워 하실까봐 평소에 좋아하는 음식을 장만하여 드시게 하고, 세상사 이야기도 틈만 나면 들려 드려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해 드리고 있다.

또한 모친께서 고령이라 치매기가 있어 매달 7일, 17일, 27일에는 정화수(井華水)를 떠 놓고 모친의 무병장수를 빌고 있다니 그 효성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하겠다.

이러한 효행사실(孝行事實)이 널리 알려져 1993년 5월 8일(어버이날)에는 보건사회부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하였고, 부창부수(夫唱婦隨)라 이씨 부인 또한 부군 못지 않는 효부로서 1994년도에 지극한 효행으로 구 대동은행 대서로 지점장으로부터 효도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동년 10월 김영근(金永根) 씨 또한 경찰업무 발전에 기여한 공이 지대하여 중부경찰서장의 감사장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김영근(金永根) 씨 부부의 숭고(崇古)한 행적(行績)이야말로 근세에 보기 드문 효(孝), 선(善)을 겸비한 분으로 뭇사람들의 귀감(龜鑑)이 될 분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