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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주(南賢珠) 여사는 24세 때 영양에서 임억조(林億兆) 씨와 결혼한 뒤 이웃의 권유로 불교(佛敎)에 귀의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분이다.
남편의 사업이 어려움에 빠져 경제적으로 곤란(困難)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웃에 외롭게 살던 가난한 노부부를 보살피다가 아예 집에 모시고 와서 함께 살고 있어 자녀들은 친조부모(親祖父母)인 줄 알고 지낼 정도로 성(誠)을 다하여 모시고 있다.
한편으로 관내의 신체가 불편하고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을 찾아 목욕과 청소, 빨래 등을 열심히 해 주며, 특히 명절이면 쌀을 사서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는 이 시대 참다웁게 행동하는 봉사자 이다.
또한 남구 대명동 단칸방에서 혼자 거처하는 이갑숙 할머니를 위해 95년부터 7년째 집안 허드렛일을 도맡아 해 드릴 뿐 아니라 김장을 담아 한 끼 분량만큼씩 썰어 몇 일분씩 갖다 드리고 있으며, 더욱이 할머니가 허약하고 앞도 잘 못 보기 때문에 수시로 찾아 도배도 하고 형광등도 갈아 드리며 사소한 일까지 세심하게 보살펴 드린다고 한다.
아파트 단지의 한 할아버지가 거동을 못해 병원에 갈 수 없자 인근 소방서에 부탁, 통원치료(通院治療)를 받게 주선도 하였고, 부모 없는 초등학교 소년가장 형제의 공부를 위해 인근 입시학원(入試學院)에 부탁, 무료로 공부하게끔 알선하고 독지가(篤志家)를 직접 찾아 아이들과 결연(結緣)을 맺어 주기도 하였다.
어머니의 봉사정신에 감화(感化)된 딸 임효심(林孝心, 29) 씨도 소문도 없이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매달 두 번 애활원과 대성원 등 사회복지시설(社會福祉施設)을 찾아 불우한 분을 도우고 있다 하니, 남현주(南賢珠) 여사의 헌신봉사(獻身奉仕) 정신이야말로 현 사회의 등불과도 같아 우리들의 귀감이 되고도 남음이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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