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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權敬愛) 여인은 꽃다운 나이에 농촌으로 시집와서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남편과 함께 부농(富農)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논농사 및 대추농사를 열심히 짓고 있으며, 연로(年老)하신 시부모님을 극진히 모시고 있는 한편, 불우한 이웃 노인들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사회의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모범 주부이다.
또한 건강한 시부모도 모시기 싫어하는 요즘 시대에 맏며느리로도 아니면서 시각장애(視覺障碍)로 혼자서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시모와 뇌졸중의 시부를 10여 년째 지극정성(至極精誠)으로 봉양하고 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시모의 손과 발이 되어 드리고 있으며, 더욱이 중풍의 시부를 위해 극진히 간병하고 있는 한편 시집올 때부터 정신장애인 시삼촌도 시부모와 같이 간병을 해야 하는 처지이지만 오늘까지 불평 한 마디 없이 수발을 들고 있다 한다. 한 사람의 간병도 어려운데 세 분의 중환자들을 10여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돌보기란 천심(天心)으로서만 할 수 있는 일이라 하겠다.
거동이 불편한 세 어른을 위하여 청소, 빨래, 목욕 등 위생(衛生)에도 세심(細心)한 신경을 쓰고, 매 끼니마다 따뜻한 식사를 준비하여 드시게 하고 있다 한다.
이렇듯 세 어른의 간병에 바쁜 틈을 내어 농사일도 거들고 또한 남편이 새마을지도자라 남편을 도와 마을의 대·소사에도 항상 앞장서서 일을 처리해 주고도 있다 한다.
누구보다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동이 불편한 시부모 공경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미래의 어머니 상을 제시하여 주었을 뿐 아니라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나의 일처럼 경로효친사상에 바탕을 두고 일상생활에 최선을 다하는 효행자이다.
이와 같이 병석(病席)의 시부모와 정신장애의 시삼촌을 위하여 자기 청춘을 불사르며 효를 다하였고 이웃을 위해서도 앞장서 봉사하고 있는 권(權) 여인의 행적(行蹟)이야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젊은 여성들의 사표(師表)가 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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