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이영림(李榮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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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2002년 4월 25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상주시 헌신동
효부(孝婦) 이영림(李榮林) 32세

이영림(李榮林) 여인은 8년 전 황(黃)씨의 가정의 막내인 황정수(黃政樹)씨와 결혼하였다. 

시집을 와서 보니 30년 넘게 중풍으로 누워 계신 시모와 건강이 좋지 않은 시부가 계시었으나 오랜 병환(病患)으로 다른 자식들이 모시기를 꺼려 서로 미루는 시부모를 막내며느리이자 신혼의 새댁인 자신이 봉양(奉養)하기로 결심하였다.

오랜 세월 동안 중풍으로 고생하시던 시모께서 3년 전부터는 거동조차 못하자 대·소변의 처리와 빨래, 목욕은 물론, 식사수발 등 지극정성(至極精誠)으로 간병하였으나 작년 8월 돌아가셨다. 

이 여인은 자기의 효성(孝誠)이 부족하여 시모를 일찍 돌아가시게 하였다고 자성(自省)하면서 상(喪)을 치루었다.

또한 고령의 시부께서도 치매증세까지 있어 잠시도 한눈을 팔 수가 없어 항시 옆에서 돌보고 보살펴 드리다 작년에 장남 집으로 거처를 옮겨 잠시 가정과 몸이 편안한가 했더니 믿고 의지하던 남편의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 진찰(診察) 결과 암(癌)이라는 판정이 나서 눈 앞이 캄캄하였다. 남편을 살려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병원치료는 물론이고 암에 좋다는 약을 백방(百方)으로 수소문하여 구해 들게 하고 있는 한편 암에 좋다는 음식도 장만하여 먹게 하고 있는 등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다.

남편 간병의 바쁜 와중에서도 틈틈이 시간을 내어 동네 부녀회원으로 폐품 수집, 거리질서 홍보 등은 물론 이웃의 길흉사(吉凶事)에도 언제나 솔선수범(率先垂範)하여 돕고 있으며, 동네 노인들에게 항상 공손(恭遜)하고 친절하게 어려움을 해결해 드리고도 있다 한다. 

평소 자녀들에게 부모님과 웃어른들을 예의범절을 갖추어 공경하도록 교육을 시켜 이웃 어른들도 친부모처럼 사랑으로 공경하고 주위에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는 적극 솔선수범하여 돕는 사람으로 성장하여 주위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이 여인이야말로 사랑과 희생정신으로, 시부모에게는 효부요, 남편에게는 열부(烈婦)이며, 이웃에게도 선행자로서 만인의 표본이라 아니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