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황은정(黃銀情)

페이지 정보

본문

제45회(2002년 4월 25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안동시 일직면
효부(孝婦) 황은정(黃銀情) 48세

황은정(黃銀情) 여사는 이철모(李哲模) 씨와 결혼하여 슬하에 남매를 두고 살고 있는 농촌 주부이다.

가난한 농가(農家)에 시집와서 중고 트럭을 구입하여 음료수 장사도 하고, 또한 동네 구판장을 운영하는 등 근면(勤勉)과 성실(誠實)로 어려운 역경(逆境)을 딛고 자립에 성공한 모범주부이다.

현재는 9,000여 평의 토지를 경작(耕作)하고 있는 중농(中農)으로 시부모가 전답도 없이 남의 토지를 경작한 서글픔을 해소시켜 시부모를 기쁘게 해 드렸고, 또한 시동생을 교육시켜 출가시키는 등 시부모의 사랑을 받고 생활하였다. 

그러나 가정의 화목(和睦)은 시작되었으나 시부모께서 고령(82세)이시라 다리 관절염 및 신경통으로 거동(擧動)에 불편이 따르는 데다 99년 녹내장 수술 후유증으로 증세가 악화되어 앞을 못 보게 되었다.

매일같이 대·소변을 받아 내고 세수며 식사도 일일이 떠서 입에 넣어 드리고, 또한 부축하여 이웃 마을도 다니기도 하였으나 지난 연말 세상을 뜨시게 되자, 자신의 효성이 부족함을 한탄(恨歎)하여 오던 중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93세의 시부께서 건강이 좋지 않아 2년 전부터 거동조차 못하시고 누워만 계시는지라, 대·소변, 목욕, 식사수발을 잠시도 소홀히 할 수 없어 외출 한 번 제대로 못하지만 단 한 번도 싫은 내색 없이 항상 밝은 얼굴로 지극정성(至極精誠)으로 병구완을 하고 있음을 본 이웃 분들이 효부라고 극찬(極讚)하고 있다 한다. 

또한 주위의 어려운 이웃, 외로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을 초대하여 음식을 대접하고, 경로당에도 수시로 다과와 음식을 가져다 드려 노인들을 위로하는 등 이웃노인 공경에도 솔선수범하고 있어 면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뿐만 아니라 98년부터 리부녀회장(里婦女會長) 및 면부녀회(面婦女會) 총무로서 이웃의 궂은 일에 솔선수범(率先垂範) 봉사하고 있다 하니 황(黃) 여사야말로 근래 보기 드문 효부요, 선행자로서 우리 모두에 본(本)이 된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