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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숙(朴魯淑) 여인은 칠곡군 약목면의 가난한 가정에서 출생하였다.
어려서부터 천품(天稟)이 어질고 착하여 조부모님과 부모님을 공경(恭敬)하고 어린 동생들을 사랑하며, 동리 어른들에게도 인사성이 있어 이웃의 칭찬(稱讚)을 받고 성장하였다.
초혼(初婚)에 실패하고 1987년 김이환(金二煥) 씨와 재혼하여 자신의 운명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있는 주부이다.
올해 81세의 시모께서 10여년 전부터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등으로 고생하시는 것을 가정 형편상 종합병원에 입원 치료를 못 시키는 것을 한탄하면서 민간요법(民間療法)에서 좋다는 조약을 장만하여 시탕(侍湯)해 드리고 있다. 특히 노령으로 인해 사경(死境)을 헤매는 위급(危急)한 사항이 몇 차례 발생할 때마다 자신의 피를 직접 수혈하여 소생(蘇生)케 함으로써 시모는 물론 남편 및 이웃 어른들의 감동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항상 시모 앞에서는 웃는 얼굴과 편안한 심정으로 하루의 일과와 세상 소식을 이야기하여 드려 시모님의 무료함을 달래 드리고도 있다 한다.
뿐만 아니라 매일 목욕과 정기적인 머리 염색도 손수 해 드려 청결한 몸 관리를 잘하여 시모의 마음을 즐겁게 해 드림으로써 병의 호전(好戰)을 가져오게 하고 있다.
또한 동네 반장으로서 경로당과 독거노인(獨居老人)을 수시로 방문하여 청소와 빨래하기, 연탄 갈아주기, 밑반찬 마련 등 바쁜 가운데도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경로당(敬老堂)에 음료수와 간식 등 작은 정성(精誠)도 베풀고 있다 한다.
박(朴) 여사는 이렇듯 시모에게 지성(至誠)으로 효도하고 이웃노인들과 불우이웃을 돕고 있으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젊은 여성의 본(本)이 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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