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이경옥(李京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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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2002년 4월 25일)
효행상(孝行賞)
대구광역시 서구 비산동
효부(孝婦) 이경옥(李京玉 46세

이경옥(李京玉) 여사는 27세 때 군위군 의흥면 귀산박씨(龜山朴氏) 종손의 맏며느리로 시집을 왔다.

장애인인 남편을 대신 가사를 맡아 악세사리 소매점을 운영하여 생계를 유지하여 왔으며, 노인성 질환인 당뇨 및 고혈압으로 고생하시는 시부님을 위하여 병·의원의 치료와 좋다는 약을 구하여 시탕에 정성(精誠)을 다하였으나, 며느리의 효성(孝誠)도 보람없이 89년도에 돌아가시고자 고례(古禮)에 따라 정중하게 상(喪)을 치루었다.

홀로 계시는 시모를 위해 외롭고 소외감을 느낄까봐 말벗이 되어 드리고 평소 좋아하는 음식도 수시로 장만하여 드시게 하고 심기불편하시지 않게끔 지극정성으로 효행을 하였다.

한편 먼 친척인 박봉희(74세) 할머니를 90년부터 현재까지 시모와 함께 정성껏 모시고 있어 이웃주민과 시장상인들의 칭송(稱頌)이 자자하다 한다.

뿐만 아니라 이(李) 여사는 종부(宗婦)로서의 많은 봉제사(奉祭祀) 접빈객(接賓客)에도 한 치의 소홀함도 없으며, 시동생 1명과 시누이 2명을 고등교육까지 시켰으며, 결혼 후 사회인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보살핌은 물론, 경로효친(敬老孝親)과 화목한 가정생활을 솔선수범(率先垂範)으로 실천하여 자녀들 교육에도 이바지 하여 왔다.

또한 남달리 선행심도 강하여 이웃에 거주하는 독거노인(獨居老人)들에게도 필요한 물품을 사다 드리고 말벗도 되어 주고 있으며, 가까운 경로당에 간식도 자주 제공해 드리고, 특히 시장주변의 돌아다니는 노숙자들에게 목욕비와 헌 옷을 지원하고 있어 동네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많은 봉사를 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항상 아침 일찍 일어나 집 앞 골목길 청소를 하여 도시 미관과 서로 믿고 사는 이웃간의 사랑 운동을 실천함으로써 주위분들의 칭송이 자자한 근세에 보기 드문 고운 마음씨의 소유자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