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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숙(金良淑) 여인은 창수면 오촌리에 거주하는 분으로 방종학(方鍾學) 씨와 결혼하여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남편과 같이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으로 근농(勤農)에 힘쓰며 생활하고 있다.
종시숙(從媤叔)이 돌아가신 후 홀로 되신 시숙모를 친부모 같이 모시고 있으며, 더욱이 어렵게 생계를 꾸려 가던 시숙모가 사고로 허리를 다쳐 입원수술을 하게 되었을 당시 직계가족들의 보호가 여의치 않아 김 여인이 지극정성으로 간병하여 퇴원 후 김여인 집으로 모셔와 시숙모를 극진히 뒷바라지한 결과 지금은 지팡이를 짚고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다.
또한 시숙모는 다소 까다로운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는 몰론 집에서도 싫은 표정 한 번 갖지 않고 목욕 및 식사수발을 들고 있으며, 마음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이 가사(家事)와 시숙모 봉양에도 바쁜데 마을 대·소사가 있을 때는 언제나 솔선수범하여 마을 일을 돌보고 있으며, 어버이날과 기타 명절에는 언제나 누구보다 앞장서 식사관계와 뒷처리를 도맡아 하고 있어 마을 주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또한 어려서 친정 조모와 모친께서 이웃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주고 사는 모습이 항상 떠올라 본인도 언젠가는 꼭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다가 4년여 전부터는 가까운 이웃부터 돕자는 생각을 하고 마을의 홀로 되신 어르신들을 찾아 뵙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자주 가 보려고 마음 먹었지만 시숙모 봉양과 생업에 바빠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꼭 방문하여 밑반찬을 준비해 드려 독거노인들의 건강을 챙겨 드림은 물론, 방 청소 및 말벗이 되어 드려 노인들의 외로움도 덜어 드리고 있다 한다.
김(金) 여인은 이렇듯 시숙모를 정성으로 봉양할 뿐 아니라 동리 불우노인들을 앞장서 돕고 있다니 그 아름다운 착한 선행.
오늘 이 땅에 함께 사는 모든 젊은 여성의 귀감(龜鑑)이 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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