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예장춘(芮長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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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회(2003년 4월 24일)
선행상(善行賞)
경북 청도군 이서읍
선행(善行) 예장춘(芮長春) 61세

예장춘(芮長春) 씨는 의흥예씨(義興芮氏) 문중에서 출생하여 어려서 부모로부터 경로효친과 어려운 사람을 돕고 살라는 교육을 받고 성장하였다.

어렵고 힘든 농촌 생활이라 웬만하면 모두들 도시로 나가고 농사일을 기피하는 세태(世態)에 예씨(芮氏)는 꿋꿋이 농촌을 지키며 근농(勤農)을 하고 있는 농민 후계자이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2남 2녀의 자녀를 훌륭히 교육시키는 한편, 이웃의 노인들을 친부모, 형제 자매같이 생각하면서 우리의 미풍양속(美風良俗)인 경로효친사상(敬老孝親思想) 앙양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 봉사해 오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직접 농사지은 쌀로 떡을 만들어 35개소의 관내 경로당에 간식으로 제공하기도 하였고, 노인회의 각종 모임이 있을 때에는 언제나 참석하여 작은 정성을 전달하여 노인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고 있다. 

특히 관내 저소득 독거노인(獨居老人)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 수시로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하여 말벗이 되어 주며 건강을 염려하며 생활의 어려움을 보살펴 주고 있어 주위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지금도 자신의 힘이 부족하여 더 많은 분들을 돕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자신의 힘이 닿는데까지 노인들을 위해 봉사 활동을 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사람들은 모두가 잘 살기를 원하고 있지만 잘 산다고 하는 것은 물질이 풍부하고 생활이 편리하게 된다고 해서 잘 살 수 없는 것이다. 사람들이 아름다운 마음으로 착하게 행동하고 옳은 일에 힘써서 인간관계가 부드럽게 조성되는 사회를 형성하여야만 진정으로 우리가 바라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서구의 물질 문명이 수반되는 이기주의와 실질주의는 과학문명의 물결을 타고 홍수처럼 밀어닥치지만 효를 근본으로 삼는 윤리와 도덕을 사고와 행동의 규범으로 삼아 실천하고 있는 사회가 되어야만 건전한 사회가 되리라고 본다. 

예씨야말로 이기주의가 팽배(澎湃)하고 자기욕심 차리기에 바쁜 현대생활 속에서 청량제 역할을 하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모범이 되는 분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