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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근(崔重根) 여인은 20년 전에 학산리에서 사는 최씨 가문에 시집을 왔다.
시집을 와서 보니 시가(媤家)는 시부모와 시누이 3명이 있는 빈농가(貧農家)였다.
살림이 너무 어려워 남편은 이국만리(異國萬里) 사우디에 돈을 벌기 위해 떠나자 여자 혼자의 힘으로 시부모(媤父母)를 봉양함에 있어 물질적으로 풍족하면 더할 수 없이 좋겠지만, 넉넉지 못하더라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공경심(恭敬心)과 정성(精誠)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부모를 극진히 봉양하였다.
한편 정신지체 장애인인 시고모(75세)가 의탁할 때가 없자 한 집에 모시고 있으나 장애로 인하여 여러 가지로 모시기가 어려움에도 20년이라는 세월 동안 친부모처럼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있다 한다.
지금은 3명의 시누이도 전부 어려운 살림에도 결혼시켜 출가하였다.
최(崔) 여인은 시부모에게 효도할 뿐 아니라 평소 동리 노인들도 공경하여 수시로 경로당을 방문, 불편한 사항이 없는지 항시 살피며 난방, 청소 등도 자주 하여 노인들에게 있어 마음도 기쁘게 해 드리고 있다.
또한 마을 부녀자들과 경로잔치를 열어 노인들을 위로하고 있고, 마을의 길흉사에는 언제나 앞장서 몸을 아끼지 않고 노인들과 주민들의 친목(親睦)을 도모하는데도 모범을 보이며 건전한 지역 풍토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렇게 도의적인 측면에 있어서 뭇사람들의 의표(意表)가 되어 사회에 봉사하고 이웃 주민들에게 효를 실행하는 경로효친의 정신으로 임하고 있어 이 고장의 자랑이요, 모범이 될 뿐만 아니라 건전한 사회풍토를 진작하는 데에도 기여하리라고 본다.
최중근 여인은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으로 더 시부모를 봉양하고 시고모에게도 정성껏 뒷바라지를 하는 한편, 동네의 노인들을 공경하고 마을 사람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있는 효부(孝婦)이자, 선행자(善行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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