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본문

강명옥(姜明玉) 여인은 1981년 조그만 인쇄업을 하는 남편과 결혼하였다. 당시 시가에는 시부와 4명(2남 2녀)의 시동생이 있었고, 남편의 사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강(姜) 여인은 굳은 결심으로 남편과 같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생업에 몰두한 결과 사업에 차츰 호전(好轉)되어 현재는 김천에서 앞서가는 인쇄소로 발전시켰다.
그리고 당시 어리던 4명의 시동생, 시누이들을 시모가 안 계셔서 맏며느리로서 착실히 뒷바라지를 하여 지금은 다들 어엿한 어른이 되어 화목(和睦)한 가정을 꾸리고 형제간 우애도 돈독(敦篤)하다 한다.
그런데 호사다마(好事多魔)라더니 평소 지병이 있으시던 시부께서 3년 전 중풍으로 쓰러져 문밖출입도 못하고 병석에 누워 있게 되자 여러 병·의원을 찾아 치료에 힘쓰고 민간요법으로 좋다는 약을 구해 정성껏 시탕(侍湯)하였으나 별 효험이 없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어지는 대·소변 처리와 식사수발 등 지극 정성으로 봉양하고 있는 것을 보고 남편은 간병인(看病人)을 두자고 하였지만 강(姜) 여인은 부모님 수발을 남에게 시킬 수 없다며 기꺼이 현실을 받아들여 시부의 목욕, 머리손질과 세탁, 방청소 등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지극정성 간병에 임하고 있다.
또한 시삼촌이 결혼 전부터 정신질환을 앓아 왔는데 조모 돌아가신 후 직접 병원에 입원시켜 20여 년간 뒷바라지를 계속하고 있는 한편, 이웃의 어른들에게도 항상 예의 바르고 공손하게 섬기고 불우이웃을 위해 성금을 전달하고 있는 선행자이기도 하다.
강(姜) 여인은 이렇듯 시부에게 정성으로 효도(孝道)하고 이웃 노인들도 돕고 있다니 요즈음 같은 세태(世態)에 진정 효(孝)와 선(善)을 겸비한 아름다운 마음씨의 소유자라 하겠다.
- 이전글제46회 효행상(孝行賞) 김선이(金善伊) 25.07.03
- 다음글제46회 효행상(孝行賞) 문숙자(文淑子) 2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