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김선이(金善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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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회(2003년 4월 24일)
효행상(孝行賞)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면
효부(孝婦) 김선이(金善伊) 60세

김선이(金善伊) 여사는 달성군 옥포면 송촌리에서 빈농의 딸로 출생하여 1967년 같은 면 기세리의 석을균 씨와 결혼하였다.

남편은 7남매의 장남으로서 가계(家計)의 책임(責任)은 물론 동생 6남매를 돌보아야 하는 위치인지라 김(金) 여사는 농부의 아내로서 남편과 합심(合心)하여 시부모를 지극정성으로 봉양하며 근농(勤農)에 힘쓰는 한편 시동생, 시누이를 결혼, 분가(分家)시켰다. 

이와 같이 안락하고 화목한 분위기는 그녀의 삶에 대한 굳은 의지와 성실성으로 인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었다.

98년도에 시모께서 고령으로 돌아가시고, 지금은 93세의 시부를 모시고 살면서 그 오래고 긴 세월을 하루같이 시부의 건강에 세심한 정성을 들여 하루 세끼 식사수발과 목욕이며 빨래를 자주 하여 항상 깨끗한 생활을 하게 해 드려 이를 본 이웃 분들 모두가 효부라고 감탄(感歎)을 하고 있다 한다.

시모 돌아가신 후 지금은 홀로 계신 시부에게 한층 더 신경을 써 평소 좋아하시고 영양 많은 음식을 장만하여 드시게 하고, 세상사 돌아가는 일과 마을에서 일어나는 대소사도 상세히 알려드려 고독감을 덜어 들이고 마음을 즐겁게 해 드리는 까닭에 93세의 고령까지 건강하게 사시고 있어 이 모두가 김(金) 여사의 지극한 효행 덕분이라 하겠다.  

뿐만 아니라 남편이 동리 이장으로 일할 때에도 동리를 위해 남편을 내조(內助)하였으며, 마을 노인들도 공경하기를 친부모처럼 대하고 동리 대소사에도 항상 솔선(率先)하여 돕고 있는 선행자라 한다.

슬하에 4남매와 손자녀들도 평소 어머니의 효행과 현숙(賢淑)한 모습을 무언(無言)중 교육받고 성장한 탓에 조부님과 부모에 효도하고, 이웃노인들을 잘 공경하는 모범된 생활을 하고 있다 한다.

김(金) 여사야말로 참된 한국여성상의 상징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