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최영숙(崔英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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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회(2003년 4월 24일)
효행상(孝行賞)
대구광역시 달서구 월성동
효부(孝婦) 최영숙(崔英淑) 46세

최영숙(崔英淑) 여인은 중국 길림성 화룡시 부흥향 부흥촌에서 충생하였다.

1996년 4월 어떠한 인연(因緣)으로 동갑인 이학봉 씨와 결혼하여 대구로 와서 생활하게 된 분이다.

시집을 와서 보니 남편 이학봉 씨는 척추협착증 및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난치병(難治病)을 20년 전부터 앓고 있는 지체 2급 장애인이고, 시부 또한 지체 2급 장애인으로 12년째 중풍을 앓고 있는 극빈자(極貧者) 집안으로 시모가 주공단지 앞에서 생선노점상을 하고 있는 국민기초생활보상수급자 집안이었다. 

이 모든 인연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생활하던 중 4년 전부터 시부께서 병세가 악화되어 돌아눕지도 못하게까지 되었으나 시모께서 가족의 생계를 위래 노점상을 하느라 시부를 돌볼 수 없어 최(崔) 여인이 식사수발에서부터 대·소변처리와 환자방 청소, 의복세탁 등 간병(看病)을 지극정성(至極精誠)으로 이바지하고 있음은 물론, 장애인인 남편의 손과 발이 되어 1인 2역 3역할을 하면서도 항상 밝은 얼굴로 두 분 중환자(重患者)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한다. 

뿐만 아니라 선행심 또한 남달라 이웃의 의지할 곳 없는 독거노인(獨居老人) 오경선 씨가 중풍을 앓고 있음을 보고 병원에 모시고 다니고 있으며, 또한 치매를 앓고 있는 김금란 할머니를 위시하여 거동이 불편한 노인장애인의 집을 방문하여 빨래, 청소 등을 해 주고 있다 한다.

한편, 노인들과 장애인이 많은 임대아파트의 주위환경도 깨끗하지 않아 청소를 자주 하여 주변 환경정비에도 솔선수범(率先垂範)하고 있음을 본 주위 사람들의 상신(上申)으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도 받은 바 있다 한다. 

최(崔) 여인이야말로 효(孝)와 선(善)을 겸비한 꽃같이 아름다운 마음씨의 소유자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