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예순자(芮順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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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2005년 4월 22일)
선행상(善行賞)
경북 청도군 이서면
선행(善行) 예순자(芮順子) 53세

예순자(芮順子) 씨는 1980년 자신과 같이 장애를 안고 있는 인근의 남편을 만났다. 

친정오빠의 집에 무료 임대로 생활하면서 오빠의 농사일을 도우면서 남매를 낳아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나 첫째 딸이 8세 되던 해 믿고 의지해 왔던 남편과 갑작스레 사별을 하게 되자 어린 두 자녀를 생각하여 슬픔도 뒤로 한 채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정부지원금과 남의 농사일을 도운 품삯으로 두 자녀를 훌륭하게 성장시켰다.

현재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대상에서 자립하면서 첫째 딸은 고용촉진 훈련기관에서 실시한 간호학원을 수료한 후 간호조무사로 관내 사회복지시설인 '에덴원'에서 4년간 근무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봉사할 생각으로 올해 경북과학대학 간호학과 진학을 앞두고 있으며, 둘째 아들은 구미전자회사에서 방위산업체에 근무하고 있어 두 자녀는 자신들을 위하여 고생하신 어머니의 건강을 늘 염려하는 효자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예(芮) 여사는 지역노인들의 참된 동반자로서 관내 경로당을 매일 방문하고, 청소하여 경로당 안팎이 깨끗할 만큼 관심을 가지며, 때로는 다과를 제공하는 등 노인들에게 친가족, 친구처럼 말벗도 되어 주고 있다.

그리고 이웃에 살고 있는 무의탁 독거노인 가정에도 수시로 방문하여 그들의 삶을 위로해 주고 이웃의 따뜻한 정과 삶의 행복을 느끼게 해 줄만큼 노인들에게 참된 동반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자연정화활동에도 남다른 관심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매일 아침저녁으로 휠체어를 타고 마을 구석구석을 쓸고 줍고 하여 깨끗이 청소를 하며, 생활쓰레기 줄이기와 자원재활용품 수집으로 고철, 폐지, 농약병 등을 분리수거하여 환경보존에도 앞장서고 있어 주민들이 이구동성으로 칭송의 소리가 끝이 없다. 

이와 같이 자신보다는 가족을 위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를 위한 숨은 선행자로 타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