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홍화숙(洪和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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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2005년 4월 22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예천군 호명면
효부(孝婦) 홍화숙(洪和叔) 54세

홍(洪) 여사는 30여년 전 남편과 결혼하여 시조부모를 섬기며 가난한 삶을 불평 없이 생활해 왔다. 그러던 중 1984년 시조부(79세) 별세, 1992년 시모조(77세)가 세상을 떠나실 때까지 시조부모님을 극진히 섬기며 손부(孫婦)로서의 본분을 다 했고, 현재까지 6.25전쟁 때 행방불명이 된 시어른을 애타게 그리워하며 홀로 계신 시어머님(77세)을 친정 모친과 같이 모시고 있다. 항상 믿음을 잃지 않고 의지할 수 있는 이웃사람들을 내 가족처럼 대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등 가족간, 이웃간 우애를 더욱 굳건히 하여 가정을 남부럽지 않게 만들어 주민에게 본보기가 되므로 칭찬이 자자하다.

1990년 시동생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남에 13세와 15세 된 어린 조카 남매를 친자식과 같이 사랑으로 돌보며 성장시켜 2003년 질녀를 결혼시켜 독립하도록 하였을 뿐 아니라, 조카는 의젓한 꽃집사장님으로 자리잡도록 뒷바라지를 해 왔으며, 나머지 조카들도 훌륭하게 성장시켰다. 

또한 시집온 후부터 행동에 조심하고 주민들이 꺼려 하는 일들은 항상 앞장서 솔선수범하여 행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항상 이장,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원들과 손발을 맞춰 주민을 위해 일함으로써 협동 단결을 도모하고 친목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자기자신은 물론 주민들의 친근감을 이루고 있다.

1987년부터 시력(視力) 상실(喪失)이라는 병환으로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태의 남편을 항상 밝은 얼굴로 극진히 대하고, 남편이 적적해 하지 않도록 함께 의지하는 벗들을 청하여 함께 놀게 하는 등 남편에 관한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마을 큰일에 앞장서 일해온 과거의 일들에 대해서 현 사회에서 보기 드문 사람으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