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김예동(金禮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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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2005년 4월 22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영양군 일월면
효부(孝婦) 김예동(金禮東) 64세

김예동(金禮東) 여사는 1961년 20세가 되던 해 남편과 결혼하였으며, 40여년 동안 시부모님을 봉양하면서 슬하에 6남매를 키웠다.

생활하는 가운데 경제적 어려움이 많이 있었지만 늘 밝은 얼굴로 시부모를 성심껏 봉양하였고, 6남매 모두 교육시켜 현재는 모두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시부모께서는 10년 전부터 하체가 불편한 데다가 또한 치매 증상이 있어 때로는 정신을 잃고 가족도 몰라본 체 구타도 하고 나쁜 며느리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하여 주위에서 병수발하기에 애를 먹기도 하였다.

그러나 건강이 무척 나쁜 시어머님의 그러한 병적 행위에 대하여 조금도 원망치 않았다. 자기 자신도 거동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시부모님을 봉양하고 간호함에 늘 정성이 부족함을 죄스럽게 여기고 성심성의껏 며느리 된 도리를 다하고 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시는 시부께서는 정신이 없는 와중에 가족이 보살피지 않을 때는 들판을 기어다니시어 여러 번 찾아다녔던 일도 있었으며, 지난 12월 비 오는 새벽에 시아버님께서 갑자기 사라져 새벽에 일어나 비를 맞으면서 온 동네를 찾아 나서서 주위 들판 한 곳에서 흙투성이로 된 시부님을 찾아올 때도 있었고, 시모께서도 건강이 좋지 않고 시부님의 대·소변을 처리하며 극진히 봉양, 간호하니 지역 주민의 칭찬이 자자하다.

거동 불편한 시부모님을 때로는 경로당에 모셔 놓고 어르신의 말동무로 벗하게 하고, 음식을 대접하기도 하고 무료함을 달래게 하기도 하여 이웃과 어른들을 위한 경로정신이 뛰어난 생활을 하니 가정이나 사회적으로 타의 모범이 되어왔다.

현재 본인 자신도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20여년간 시부모님을 극진히 봉양하고 정성껏 간호한 효성은 현 사회인이 본받아야 할 좋은 교훈이 되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