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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朴) 여사는 의성읍에 태어나 21세에 손정달(孫貞達) 씨에게 시집을 왔었다.
집 한 채가 전 재산이었던 시집은 비록 농촌이지만 부유하게 자랐던 박(朴) 여사에게는 고역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자상한 시부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살림을 배워 가는 동안 남편은 지역사회 지도자로 활동하고, 남편 대신 시어른과 함께 농사, 구멍가게를 운영하여 생계를 꾸려 가던 중 시부께서 갑자기 사망하였다.
그 후 몇 년 되지 않아 시모께서 중풍으로 10여년 간 투병 중에 간호와 치료에 정성을 다하여 병수발을 하였다.
때로는 대·소변을 처리하는 등 한시라도 어렵고 싫어하는 내색도 없이 지극효성으로 봉양하고 며느리 도리를 다하고 있으니 주위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이러한 며느리의 모습에 시모님도 “내 딸 같다”고 말할 정도로 고부간(姑婦間)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온화한 가정을 이룩함에 타의 모범이 되고 현 사회에서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박(朴) 여사의 남편은 지역의 파수꾼으로 새마을 지도자, 평통자무위원 등 중책을 맡아 지역발전과 면내의 대소사에 직접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본인 역시 부녀회장, 새마을 군수회 부녀회장직을 맡아 지역봉사에 헌신하니 부부의 아름다운 활동에 좋은 본보기가 되어 칭찬이 대단하다.
자녀들도 어려서부터 병환중인 할머니에게 지극정성으로 봉양, 간호하신 어머니를 보고 성장한 탓으로 부모께 효성을 하고 건강하게 활동하니 주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가고 있는 가족의 의미가 상실해 가는 요즘 세태에 시모를 10여년 간 병환 속에 한결같이 정성껏 봉양하여 가족의 소중함과 며느리 된 도리로 온갖 정성으로 효성을 다하신 모습은 지역사회에서 귀감되어 칭찬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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