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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방자(朴芳子) 여사는 1962년 당시 19세의 나이로 농업에 종사하고 있던 김장희(金章熺)씨와 결혼하였다.
재산이라고는 논 400평, 소자토지 800평이 고작이었다.
이곳에 채소를 재배하여 시장에 직접 판매하고 얻은 소득으로 시부모님을 봉양하면서 생활하였다.
그러나 어렵게 생계를 유지해 오는 가운데 시동생 남매를 출가 시키기도 하였고, 슬하의 3형제를 길러 교육시켜 왔다.
이렇게 살면서 43년간 시부모님을 극진히 봉양해 오던 1976년 시부께서 사망하셨다.
그 후로 시모님을 모시고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 불편한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극진한 정성으로 효성을 다하여 섬겼더니 이웃주민들로부터 칭찬이 많았다.
세월이 흘러 연세가 90이 넘은 시어머님께서 2000년 여름부터 치매증상이 발생하자 치료를 위해 병원을 수시로 드나들면서 진찰하였다.
회복에 좋다는 민간요법까지 여러 차례 치료하였으나 치유되지 않고 증상이 심해져 잠시도 곁을 떠날 수 없었다. 현재까지 5년 동안 시어머님을 치료하기 위하여 평소 남편과 같이 하던 농사일을 절반으로 줄이고 매 끼니와 수발, 대·소변 받아내기, 목욕 등 치매환자의 보살피기에 온 정성을 쏟으면서도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늘 밝은 모습으로 시모님을 대하고, 하루 속히 쾌유함에 온 효성을 다하고 있다.
또한 어려운 생활과 힘든 병수발 가운데서 마을내 이웃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도 한결 같아서 경로당의 청소도 하고 홀로 계신 독거노인을 방문하여 먹거리도 제공하기도 하였다.
어렵고 힘든 일을 솔선하여 도와 드리는 등 이웃 어르신도 내 부모처럼 공경하며 마음에서 우러난 효행이 40여년 이상 지속되면서 평생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시부모님께 효도하고 병수발에 모든 정성을 다했던 효성은 오늘날 타의 귀감이 되어 칭찬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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