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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文) 여사는 어린 시절부터 몸이 약하셨던 어머니를 위해 대신 가정살림을 많이 도와 효심이 지극하다는 말을 들으면서 성장하겠다.
이 당시 부친께서 17세부터 운수업에 종사하셨는데 1980년에 운전기사가 없어 직접 운전을 하러 나가셔서 짐을 내리다가 트럭에서 떨어져 상처를 입고 더 이상의 노동은 불가능한 지체장애인이 되었다.
어려운 살림에 동생들 학업을 위해 공부하고 싶은 꿈을 포기하고 동지여상을 졸업하고 9급 교육행정직 공무원이 된 문(文) 여사는 20대 초반에 연로한 조모와 쇠약하신 어머니, 장애이신 아버지, 그리고 네 동생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의 역할을 하면서 생활해 왔다.
그 당시 몸이 약하셔서 자주 병치레를 하시던 어머니께서 심부전증으로 몸져 누우신 이후 기독병원에 입원과 퇴원을 수 차례 반복하시기도 했다.
3년간 어머니의 병간호를 하면서 때로는 가사일을 병행해 오던 2002년 4월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효성을 다 했었다.
그러나 이번에 90세 조모와 생활하면서 극진히 할머니를 모셨던지 잔병치레도 없을 정도로 건강하셨는데 2002년 9월 조모님께서 세상을 떠나시게 되었다.
그녀의 비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으며 예법에 어긋나지 않게끔 후히 장사하였더니 주위에서 효성이 지극하다는 칭찬이 자자했다.
그 뒤 어머니의 사망 후 아버지께서 건강에 이상한 치매증세가 있어 매일 걱정하며 극진히 봉양, 치료하면서 장애인 남동생과 생활하고 있다.
늘 바쁘고 피곤하지만 내색 없이 묵묵히 치매인 아버지, 장애인 동생의 병간호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사라져가는 효 정신의 산교육이 되고 윤리도덕을 숭상하고 우리의 고유한 미풍양속을 널리 선양하여 어두운 사회에 빛을 던져주는 보람된 일이고 보면 이는 타의 귀감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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