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조진구(趙辰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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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2005년 4월 22일)
효행상(孝行賞)
대구광역시 달서구 상인동
효자(孝子) 조진구(趙辰九) 47세

조진구(趙辰九) 씨는 경제적 어려움 가운데서 시모 공양의 도리를 지키면서 각종 노인성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모를 결혼도 하지 않고 10년이 넘도록 병수발을 하여 왔다.

1994년 모친께서 당뇨 및 노인성 질환으로 인해 중풍까지 발병하자 직장을 그만두고 늘 생계 곤란을 겪으며 생활하고 있었지만 노모의 병간호에만 전념하였다. 본인 역시 지체6급의 장애인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수혈성 괴사를 앓고 있어 긴급 수술을 요하였지만 노모의 병간호로 자기자신에 대한 치료를 포기하고 노모의 건강을 위해 효험이 있다는 온갖 약과 병에 관련된 모든 것을 구해 드리기도 했다.

조(趙)씨 본인의 노력으로 최근 몇 년간 노모의 병세에 차도가 있어 고된 일을 보람으로 삼고 주위에서는 그가 웃음을 잃지 않고 더욱 더 성실히 생활하고 있다. 무슨 일이나 성실히 하는 자세를 보고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는 경로효친과 봉사정신이 뛰어나 부모와 주위 어르신께 경로효친을 실행하고 자신과 같은 처지의 이웃 독거노인(獨居老人)에게도 힘든 봉사를 행하며 서로의 아픔과 고충을 나누기도 하여 윤리도덕(倫理道德)을 숭상하고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을 널리 선양하여 어두운 사회에 빛을 던져 주는 보람된 일을 하고 있으니 이는 효와 충을 앙양하는 실천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사상이 절대적인 효의 실천에 있어 그 누구보다 남다르며, 자신의 안위와 행복만을 추구하지 않고 가족공동체 정신으로 가정을 이끌어 온 점은 현시대의 많은 세인들이 본받아 마땅하리라 생각된다. 

특히 중풍, 장애인이나 다름 없는 노모의 모든 신변처리는 물론이고 전문적 기술을 가진 의료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중풍이란 난치병을 지극정성의 효성으로 상당히 호전될 수 있도록 간호 치료한 노고는 타의 모범이 되어 칭찬이 자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