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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점옥(史点玉) 여사는 사회에 전반적으로 만연되어 있는 퇴폐풍조와 이혼 등으로 가족해체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현실 속에서 중증장애인인 남편과 남매를 두어 화목한 가정을 꾸려 오고 있으며, 특히 열행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사(史) 여사 남편 박의석(52. 4. 8)씨는 1988년 1월 19일 장사를 하고 집으로 오던 길에 대형교통사고로 인해 경척수손상으로 사지완전마비로 지체1급 장애인이 되었다. 그때부터 거동이 불가능하여 누워서만 생활하는 남편의 손발이 되어 대·소변을 받아 내고 식사수발을 하고 있다.
매일 남편의 몸을 청결하게 닦아주고 욕창방지를 위해 본인도 갑상선을 앓고 있는 힘든 몸이지만 하루에도 수차례 남편을 돌아 눕히고 더 이상의 신경마비 증상을 막기 위해 팔다리를 안마를 해 주는 등 헌신적으로 남편을 간병하고 있다.
어린 자녀(당시 딸 초등학교 3학년, 아들 6세)와 본인만을 의지하는 남편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고 항상 밝은 얼굴로 남편을 부양하고 있다.
남편의 사고로 생계가 막막해지자 틈틈이 봉제부업을 해서 병원비와 생활비를 충당하여 어린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
딸 박미영(79. 3. 9)이 어려운 가정환경에 학업을 포기하고 방황하였으나 사랑과 인내로 양육하여 현재는 성서의 섬유 공장에 근무하는 성실한 사회인으로 성장시켰고, 아들 박종현(82. 3. 30, 대구 공전 2)도 어려운 환경 속에 대학공부까지 시켜 졸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긴 병에 효자 없다고 하나 남편을 극진히 보살피는 모습에 자녀들도 부모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다.
복지관과 동사무소에서 간병도우미 파견을 제의하였으나 내 가족을 간병하는게 당연한 일이라며 본인들보다 더 힘든 장애인이나 노인들을 위해 양보하고 집 위 계단과 복도를 청소하는 등 주변 환경 정비를 솔선수범하여 행하고 있어 이 지역사회에 훌륭한 열부로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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