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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순(金鳳順) 여사는 경북 청도군 운산리 219번지에서 부친 김진배 씨의 무남독녀로 태어났다.
1953년도 당시 19세 어린 나이에 남편을 만나 안인리에서 시집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남편은 6.25 전쟁에 참여하였다가 군복무 3년 차 되던 해에 허리에 총탄을 맞은 뒤 당시의 열악한 의료수준으로 인해 총탄만 빼어낸 뒤 파편이 전혀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의사가 제대를 하는 바람에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상태였다.
남편은 육체적 고통이 심하여 농사를 짓지 못하였고 일상생활에서도 지장을 초래할 정도였다.
그런데 김 여사는 혼자의 힘으로 농사를 모두 지으면서 슬하의 2남 3녀를 남부러울 것 없이 훌륭하게 키워 모두 교육시켜 출가함에 남편을 대신하여 가장의 역할까지 충실히 수행해 왔다.
또한 1985년경 남편이 전쟁 후유증과 노환으로 사망하기까지 아내의 역할에서도 충실하여 극진한 병간호를 평생토록 해 왔다.
특히 남에게 알리지 않고 작은 것에서부터 선행을 실천하는 마음가짐이 타의 모범이 되었다. 72세의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을 대소사에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매일같이 마을의 경로당을 방문하여 노인들에게 하루 두 끼의 따뜻한 식사를 손수 지어 드리는 동시에 거동이 불편하여 경로당에 나오지 못하는 노인들이 계시면 직접 집으로 찾아가 모시고 나오는 그 정성은 유별나게 지극했다.
그리고 독거노인의 가정을 방문하여 빨래를 해 주고 밑반찬을 만들어 드리고 몇 년 전부터는 관내의 노인요양시설인 '에덴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노인들을 목욕시켜 드리고 말벗이 되어 주는 등 남모를 선행을 몸소 실천하여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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