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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금자(崔錦子) 여사는 아파트 경비일을 하는 남편과 함께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치매로 10여 년째 투병중인 시어머니를 간병하며 생활하고 있다.
시어머니가 투병하기 전 시골에서 생활할 때부터 모범이 되어 마을 사람들로부터 효부상을 추천받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최 여사의 효심을 인정하였으나 정작 본인은 그 상을 받기에는 스스로 부족하다는 생각에 그 당시 효부상 받기를 거절하였고, 지금도 효부상 받기를 거절할 정도로 겸손한 인품을 가지고 있다.
시어머니의 지병은 10여년 증세가 중하게 나타나서 대변을 본 요강을 이불 속에 숨기는 등 증상이 심각해져 병원 진단을 한 결과 치매라는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투병 중이다.
설강가상으로 시아버지마저 2000년 겨울 경로당에 다녀 오시다가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거동이 불편하여 병원 생활 중 식사와 대·소변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힘들어 최 여사가 동시에 두 시어른을 돌보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병원과 집을 수시로 다니면서 간병하였다고 한다.
6명이나 되는 친 자녀들이 도와 주기는 했지만 긴 병에 효자 없는 것처럼 3~4일 간병을 하고 나면 모두들 자기 몸이 힘들어 자식들도 소홀해지게 되자 서서히 최 여사가 간병을 하게 되었다.
이처럼 혼자서 매일 시아버지의 대·소변 처리와 시어머니의 길고 긴 간병으로 인한 걱정이 쌓이게 되자 최 여사 또한 고혈압, 위장병, 두통으로 고통 받게 되었다.
그렇게 되니 시집 식구들도 최 여사의 희생만을 미안하게 생각해 시아버지는 간병인을, 시어머니는 치매요양병원으로 입원시키자는 제의했으나 최 여사는 시부모님의 여생을 자기 손으로 자식된 도리를 다하겠다는 일념으로 효 실천을 하고 있다.
그 후 1년 뒤 시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시어머니에 대한 효행심이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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