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배병호(裵炳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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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2006년 4월 21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고령군 고령읍
효자(孝子) 배병호(裵炳鎬) 47세

과학의 발달로 인한 산업화 및 서구의 물질문명에 의해 급속히 사회가 변화됨에 따라 우리 사회도 핵가족 사회로 변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의 전통적인 윤리도덕이 쇠퇴해져 가고 있으며, 사회 어두운 곳에서는 인륜을 저버린 파렴치한 패륜행위가 비일비재하게 행해지고 있다.

그러나 오늘의 세태 속에 자식된 도리만을 묵묵히 행하여 주위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어둠의 등불을 밝히고 있는 순박하고 소박한 생활을 하고 있는 분이 배병호(裵炳鎬) 효자이다. 

넉넉하지 못한 살림살이에 어머니(73세)가 뇌졸중(좌측면 마비)으로 쓰러지자 대·소변 받아내기와 목욕시키기 등 집안에서 형제들이 간호 역할을 계속해 왔으나 형제들도 집안 간호를 포기하고 입원시키고자 했었다. 그러나 치매현상까지 있는 어머니를 가정에서 가족이 성심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한 그는 소화장애를 겪는 어머니에게 죽을 끓여 드리고 음식물을 씹어서 입에 넣어 드리기, 매 시간 어머니의 자리 바뀌기, 욕창부위 헤어드라이기로 말린 뒤 소독하기 등 지극정성을 다하여 어머니의 수족이 되어 병수발을 생활을 23년째 하여 이웃주민들로부터 요즈음 보기 드문 효행자로서 그 칭찬과 칭송이 자자하다.

늘 냄새 나는 집에서 환자를 깨끗하게 모시고 돌보며 정기적인 투약과 치료를 병행하여 가족 전체가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환자를 성심성의껏 보살펴 오니 부모의 고운 성품을 닮은 자녀까지도 함께 칭송을 받게 되어 이웃들로부터 사랑의 가족이라는 칭송을 받기도 했다. 

또한 경로효친사상을 몸소 실천하고 묵묵히 도리를 다하므로 이웃주민들과 친구들로부터 이구동성으로 근래에 보기 드문 효자로 칭송을 받고 있다.

모쪼록 이러한 미담이 우리의 이웃들에게까지 확산되는 계기가 되어 건강한 가정과 건전한 사회를 이룩하는데 크게 공헌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