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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점자(金点子) 여사는 1964년 이기만씨 댁에 맏며느리로 시집 왔다.
시부모를 봉양하면서 남편과 슬하에 2남 1녀의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 출가시키고, 현재는 지체 장애인 남편과 생활하고 있다.
여사는 맏며느리로 시집온 후 시부를 22년 간, 시모님을 34년 간 봉양하였으며, 남편은 어린 시절부터 약한 체격으로 잦은 병치레를 하여 늘 어른들의 걱정을 면치 못했다.
또한 시집 온 후 낮에는 남편의 경제적인 가장 노릇을 하기 위하여 인근 남의 논밭을 돌아다니며 일일고용으로 일하고, 저녁에는 아내로서, 엄마로서 부족한 역할을 하기 위하여 동분서주로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일일고용 수입으로 자녀교육비며, 집에서는 한우를 사육하여 살림살이를 늘여 나갔다.
항상 바쁘게 살아가는 와중에도 늘 남편을 우선으로 생각하여 아침에는 하루 식단과 약을 준비해 두고 인근의 논밭에 일을 하다가도 매 끼니 때마다 따뜻한 음식과 찬 거리를 준비하여 정성스럽게 남편의 건강을 늘 생각하니 주위에서도 칭찬이 많았다.
특히 20여 년 전 결핵으로 남편이 투병할 때는 병원의 수 차례 입원과 퇴원을 하는 동안에도 남편의 간호를 항상 본인이 전념하였다. 자녀는 시부모님께서 부탁 드리며, 휴일에는 모자라는 부모역할을 하기 위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가족의 반찬거리와 옷가지들을 정리하였다.
긴 투병생활 후 병원비 부담으로 가계가 어려워지고 자녀가 성장하면서 교육비 부담이 늘어남에 하루에 3시간 이상 자지 못하고, 날마다 남의 논밭과 하우스를 돌아다니면서 남편의 가장 역할을 대신해 왔다,
그 후 남편과 자녀들을 본인이 일한 수입으로 남편 병 간호비와 자녀들의 출가비에도 보태었다.
지금도 결핵의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남편과 병원약물 치료에 아내의 도리를 다해 극진히 수발하니 칭송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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