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홍연자(洪淵子)

페이지 정보

본문

제50회(2007년 4월 25일)
열행상(烈行賞)
경북 군위군 우보면
열부(烈婦) 홍연자(洪淵子) 63세

홍연자(洪淵子) 여사는 어릴 때부터 효성이 남다르게 자라났으며 꽃다운 나이에 불편한 장애인 남편의 집 맏며느리로 시집왔다.

척추장애인 남편은 갈수록 건강이 나빠져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었고 5명의 철부지한 아이들의 양육과 병들고 나약한 시부모님 봉양 등의 경제적 궁핍이 그 누구와도 나눌 수가 없었다.

연약한 여자 홀로 지탱해가면서 마음 속으로 한 맺힌 피눈물로 남편에 대한 사랑과 자식에 관한 모정과 시부모님에게 대한 효성은 남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 

그리고 척추장애인 남편이 하지 못하는 빈자리를 대신하고자 기본적인 농사로써는 아이들 뒷바라지를 할 수 없음을 깨닫고 20년 간 작은 가게를 운영하면서 자녀들을 훌륭하게 교육시켜 이 사회에서 손색없는 사회인으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장애인 남편께서 건강이 갈수록 악화되어 6년 전부터 무력증까지 겹쳐 여자로서의 행복한 삶은 제쳐 놓고서라도 농사일에 가게일, 자녀양육 등에 거동이 불가능한 남편의 수족이 되어 식사수발, 대·소변 처리, 욕창 방지를 위한 마사지 등 병구완에 지극정성을 다하는 철의 여인이 되어 버린 참으로 안타까운 삶을 살아왔었다.

여사는 40여년을 한결같이 병들고 나약한 시부모님, 척추 장애인 남편을 수발하며, 5남매를 남에게 전혀 기죽지 않고 뒤쳐지지 않도록 훌륭하게 교육시켜, 어떻게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혼자서 집안을 일구어 낼 수 있을까 하는 의아심도 가질 수 있게끔 잘 하였으며 집안 사람들은 물론 먼 주변의 면민들까지도 칭찬이 자자했다.

젊은 여자로서 힘든 가정의 맏며느리가 되어 시부모님의 봉양, 지체 장애인 남편 병수발, 5남매 교육 뒷바라지 등 어려운 일에 최선을 다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