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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순자(許順子) 여사는 1964년 10월에 유가면 금리리에 사는 밀양박씨 박영철에게 시집와서 딸 하나를 두고 넉넉지 않은 살림에 금술 좋은 부부라고 동네에서 칭찬을 받으면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남편은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형님 집에서 성장한 관계로 가족애가 남다르며 자립정신도 강하며 근면성실하게 삶을 영위하여 모범적인 사람으로 칭찬을 듣고 있다.
이렇게 열심히 살아오던 중 가정에 불행이 닥치게 되었다.
남편은 1983년 4월 현풍에 있는 아진제지에 근무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후송되어가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뇌병변 1급이라는 장애진단이 내려지고, 허 여사는 그래도 낙심하지 않고 남편의 간호와 치료에 아내 된 도리로서 정성을 다하고 있다.
이로부터 24년이란 긴긴 세월 동안 경제적으로 힘들고 지칠지라도 남편의 대·소변은 물론이며 병수발과 어린 딸의 양육에 이르기까지 온몸으로 대처하였다.
그리고 마을의 대소사에도 열심히 참석하여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많은 시골이라 애써 슬픔을 억누르며 예의 바르게 경로효친 사상을 몸소 실천하면서 이웃들에게는 언제나 환한 미소로 대하여 타인들의 즐거움을 주면서 생활하고 있다.
허 여사는 어렵고 힘들어도 마음은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 이 땅 위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가시밭길 같은 운명을 자기 업으로 생각하고 반 세월 병든 남편을 정성으로 돌봐 언제나 청결을 위해 노력하며, 싫은 소리 하나 없이 말벗이 되어 주고, 남편의 힘든 몸과 마음을 위로하였다.
말없이 흘린 눈물과 어린 딸의 뒷바라지며, 고등학교 졸업 후 취직하여 결혼시키는 등 그 동안 말 못할 고충은 이루 말 할 수 없지만 남편 간호, 수발에 남다른 정성이 뛰어나 주위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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