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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임(李行壬) 여사는 72세 노인으로 현재 거동이 불편한 지체 1급의 남편 박영석을 지극정성으로 23년 간 한결같이 부양해 왔다.
국가유공자인 남편 박영석 씨는 40년 전 전부인과 사별하고 홀로 2남 4녀를 키우며 살다가 30년전 이여사를 만나 재혼하였다.
하루 일일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중 일터에서 짐을 싣다 떨어져 목뼈와 척추를 크게 다쳐 목 아랫부분 전체가 마비되어 전혀 거동할 수 없게 되었다.
지체 1급의 장애인이 되어 23년 간 누워서만 생활하는 남편을 위해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곁에서 지극정성으로 수발해 왔더니 주위에서 칭찬이 대단했다.
여러 자녀들은 외지에서 생활하고 있어 가끔 오가면서 생활비를 보태주고 있으나 생활과 병수발에는 넉넉지 못한 형편이었다.
이에 기름값을 아끼려고 직접 틈틈이 나무를 해서 난방을 유지하는 등 어려운 형편 속에서 병수발은 물론이며 그래도 어려운 생계를 말없이 꾸려 왔고, 여사도 역시 고령의 나이인데다 노환으로 인해 2년 전 중풍을 앓아 다리가 불편한 상황에서도 거동 불능한 남편의 몸에 욕창이 생길까 염려하여 하루에도 여러 번씩 자세를 바꾸어 주는 등 극진히 간호하고 있다.
또한 피부가 허물어지는 남편을 위해 수건으로 온몸을 닦아 주며 한 끼도 거르지 않고 손수 식사를 챙겨 드리고, 대·소변을 처리하는 등 남편의 손발이 되어 정성으로 봉양하고 있다.
그리고 여사는 슬하에 자식이 없고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전처 자식을 제 자식처럼 잘 키우며 23년간 병상에 누워 있는 남편을 위해 평생을 희생하며 하루 같이 남편의 곁을 지키며 병수발을 해 온데 대해서는 온 마을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며, 현 사회에서 보기 드문 모범자로서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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