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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랑(金美嫏) 여사는 결혼 후 지금까지 13년간 신장 2급 장애인으로 복막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시아버님과 뇌병변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님을 극진히 모시고 있으며, 영세업을 하고 있는 남편의 뒷바라지와 초등학생인 아들의 어머니의 역할을 해내는 이 시대에 드문 며느리와 어머니의 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김 여사는 충청도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 부모님 자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고향인 충청도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1989년도 대학입학과 동시에 대구로 이사와 간호학과를 전공하였으며, 전공을 살려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를 하다가 그만두고 사업을 하고 있는 남편과 만나서 1994년에 결혼을 하였다.
그 후 당뇨로 인해 건강이 좋지 않은 시부님을 위해 그녀는 먼저 시부모를 모시고 살기를 원하여 결혼 후 지금까지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다.
당뇨로 몸이 불편한 시부님을 친부친처럼 돌봤으나 결국 당뇨합병증으로 인해 신장기능이 악화되어 복막투석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에서, 시모님 역시 뇌졸중으로 인해 반신마비증상으로 거동이 불편하게 되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남편이 경영하던 사업이 경제침체로 실패하게 되자 의료비에 지출이 많아지게 되어 생활하기가 매우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어려운 가정형편이지만 불편한 몸에 수발이 필요한 시부모님을 모시고 봉양과 가정살림에 최선을 다 하면서 남에게 싫은 기색 없이 낙심하지 않고 이 어려운 난간을 해쳐 나가고 있다.
그러기 위해 사회복지 도우미로 취업하여 틈틈이 거동이 불편한 시모님을 돌봐야 하고, 시부님을 위해 이부자리를 챙겨 드리고, 곁에서 잠들 때까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 드리고, 잠들면 물러나와 쉴틈없이 시모님의 팔다리를 지압해 드려 불편함을 못 느끼도록 간호와 구완에 효성을 다하고 있으니 이웃주민들의 격려와 칭찬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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