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오귀분(吳貴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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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2007년 4월 25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군위군 곽계면
효부(孝婦) 오귀분(吳貴粉) 54세

​오귀분(吳貴粉) 여사는 4여 년 전 2급 신장장애 판정을 받은 남편의 수족이 되어 온갖 병수발을 물론이고 주 3회 이상 대구 동산병원 혈액투석실을 방문하여 병간호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

여사는 열악한 농촌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 여자로서 조석으로 농부의 아내 된 역할, 아이들의 엄마된 역할, 시부모님에 대한 며느리 역할 등 1인 3역을 하며 싫어하는 내색 없이 묵묵히 생활하면서 남편의 건강에 최선을 다해 오고 있다.

여사께서는 누구도 할 수 없는 늙고 허약하신 홀로 된 시부님을 모시면서 1년 365일 한 끼도 거르지 않고 항상 따뜻한 음식을 해 드리고 있으며, 혹시나 홀아비라 행여 친구분들께 놀림이라도 당할까봐 언제나 깨끗한 의복을 준비하여 그 추운 겨울철에도 시린 손 호호 불어 가면서 빨래 한번 미루지 않고 항상 단정한 옷차림으로 나들이를 시켜 드렸으며, 넉넉지 못한 생활이지만 시부께서 무엇이든지 원하시는 음식이 있다 하면 십리길도 마다 않고 달려가 구해 와 손수 만들어 올리는 등 효성을 다하여 모시니 모두들 현 사회의 보기 드문 효부라고 칭찬이 자자하다.

이런 와중에서도 마을의 여러 행사에 적극 참여해 오면서 마을부녀회장직을 맡아 회원들과 함께 노인잔치 대학생 160명에게 월 2회 중식을 제공해 왔지만 본인은 따뜻한 밥 한 끼, 좋아하는 과일 한 번 실컷 먹어 본 일 없이 살아 왔다. 

또한 선뜻 새 옷 못 사 입고 '부계 석굴암 온천'을 가까이 두고도 온천에 가지 않고 늘 바쁜 생활을 핑계로 사양해 오면서 검소한 회원운영으로 연2회 어르신들께 음식을 하기도 하여 칭송이 자자하다. 

그리고 자원봉사, 경로효친사상을 몸소 실천함에 노인복지회 월 1회 이상 방문, 노인 보살펴 목욕해 드리기, 식사 밑반찬 등 경로당 방문 시에는 직접 청소도 해 드리고 하니 그의 정성이 타의 귀감이 되어 칭송이 자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