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본문

장순자(張順子) 여사는 23세에 대성광업소에 다니던 남편과 결혼하였다.
결혼 후 시동생 4명과 시누이 1명 등 식구 9명의 대가족 살림을 도맡아 하면서 어린 시동생들의 도시락을 매일같이 정성껏 챙기고 학업을 돌봐 주는 뒷바라지를 하였고, 장성한 후 혼인시켜 분가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슬하에 2남 2녀의 자녀들에게도 성실한 어머니로서 자녀 교육에 사람의 근본은 효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자녀들에게 효에 대한 강요보다 몸소 효를 실천함으로 더욱 굳건한 효심으로 자녀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어머니로부터 많은 본보기가 되어 주었다.
공자께서도 부모를 섬기되 간언(諫言)을 올릴 때는 부드럽게 해야 하며, 부모님께서 간언의 뜻을 따르지 않으시더라도 더욱 공경하여 부모의 뜻을 어기지 않아야 하며, 꾸지람을 들어도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과 같이 자녀들의 교육에도 본보기가 되도록 하였다.
여사께서는 시부모님을 봉양하던 중 1980년 시부님이 유곡 고개에서 교통사고를 당하여 6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하여 투병생활을 하는 동안 시모님과 교대로 밤을 지새우면서 간병을 하고 새벽에는 식구들을 보살펴 학교에 보내는 등 집안 살림을 병행하면서도 힘든 내색 한 번 하지 않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임하자 시부모님으로부터 항상 효부라고 자주 칭찬의 소리를 듣기도 되었다.
특히 시모님이 2002년 91세의 나이로 돌아가실 때까지 3년 동안 정성껏 병수발을 하였으며, 8년 전부터 하지기능장애로 전혀 거동을 할 수 없는 95세 시부님의 대·소변을 처리하고 항상 밝은 얼굴로 식사수발을 직접 하면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원하시는 음식을 만들어 드리고, 색다른 음식을 보면 먼저 먹지 않고 시부님께 드리는 효성은 현 사회에서도 본받고 현창해야 하리라고 본다.
여사는 근래 보기 드물게 증조와 종손까지 4대가 함께 생활하는 가정의 안주인으로서 시부모님께 효도하고 이웃에 따뜻한 정을 나눠 주는 등 경로효친을 몸소 실천하여 효부의 어머니로 칭찬이 다대하다.
- 이전글제50회 효행상(孝行賞) 이병숙(李秉淑) 25.07.09
- 다음글제50회 효행상(孝行賞) 김명조(金明祚) 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