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김손숙(金孫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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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2007년 4월 25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포항시 남구
효부(孝婦) 김손숙(金孫淑) 54세

김손숙(金孫淑) 여사는 1952년 6월에 영천에서 1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6세 때 부친이 운영하던 사업체가 부도난 후 경주로 이사하게 되어 부모님이 운영하는 동네 상점을 도우면서 중학교를 졸업하였다.

그 후로는 동생들 뒷바라지며 가정 살림을 도맡아 하면서 청소년기를 어렵게 보냈다.

그리고 25세 때 남편을 만나 어려운 살림을 꾸려 나가기 위해 농사를 지어 생계에 보탬이 되고자 하였지만 가난을 면치 못하였다.

그리고 연세 높은 시조모님과 시부모님을 모시면서 살아오던 중 시조모님은 치매 병으로 시조모의 손발이 되어 2년 동안 수발과 뒷바라지를 해 왔다.

그리고 남편과 시부모님은 농사일로 나날을 보냈고, 시조모님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친부모처럼 해 드려 불필요한 잡념을 잊게 되어서 많은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2005년 시어른께서 농사일로 허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던 2006년 4월에 운명을 하셨고, 엎친 데 엎친 격으로 2006년 1월 9일 남편의 뇌경색이 병원치료 불가판정을 받고 종합병원에 긴급 후송돼 재검사를 하였다. 그러나 불치의 병으로 판정을 받았지만 김 여사의 적극적인 치료와 간호 덕분에 남편을 구해 내었더니 주위의 칭찬이 많았다.

그리고 시부의 사망과 남편의 병환으로 농지를 매각하고 부채로 전 재산을 탕진하였다. 

지난 1년간 병원비 3천만원을 치뤘고, 현재는 아들의 소득으로 병원비를 충당하고 있으며, 또한 시모께서 허리질환, 관절염으로 치료와 간호 및 수발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이와 같은 효성에 이웃주민들이 칭찬이 끊어지질 않고 있다.

김 여사는 사회봉사활동에 주민들의 간곡한 요청에 못 이겨 새마을부녀회장을 맡아 운영하면서 2년 동안 어려운 이웃을 돕고, 고령의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와 동네 궂은 일을 도맡아 자원봉사와 살기 좋은 마을 건설에 성실한 자세와 책임감이 있는 태도로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농촌을 위한 환경정비 개선에 적극 활동하여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