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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식(林永植) 씨는 진보면 각산리에서 임사용(망부)과 모친 이봉순 씨 사이에 2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불우한 가정에서 선천성 청각장애로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인으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한쪽다리 장애를 앓는 아버지를 대신하여 겨울철 땔감을 비롯한 집안의 농사일을 혼자서 도맡아 하면서 어린 동생들을 어머니와 함께 보살펴 가정의 장남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왔다.
또한 어려운 집안 환경으로 초등학교는 물론 교육 전반에 대해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했지만 틈틈이 집에서 한글을 배워 듣지는 못하지만 글로 표현하고 몸짓 등 행동으로 주위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자기자신과의 노력에 의해 삶의 개척해 나갈 뿐만 아니라 마을의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와 마을사람들의 칭찬을 받아 왔다.
그리고 부친께서 한쪽 다리를 못 쓰는 장애인으로 농사일을 할 수 없어 본인이 직접 일하지 않으면 5남매의 어린 동생들을 보살필 수 없는 처지이기에 아침 일찍부터 어머니와 함께 밭에 나가 농사일을 거들고 경작하여 아버지를 돌보아야 했다.
본인은 학교에 다니지 못했지만 동생들만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어려운 처지에서도 막노동으로 얻은 수입으로 동생들을 학교에 보내는 등 가장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였으며, 불편한 아버지께서 갑자기 고혈압과 중풍으로 전신 마비가 되어 움직이지 못하는 처지가 되자 아침저녁으로 음식공양과 더불어 대·소변을 직접 처리하는 등 얼굴 한번 찌푸리지 않고 6년간 지극정성으로 병간호와 여러 가지 수발에 효성을 다하니 이웃의 칭찬이 자자하다.
어려운 생활환경과 장애에도 불구하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부모에 대한 효성과 사회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왔기에 타의 모범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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