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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동(南元東) 씨는 장분연과 50년 전 혼인하여 슬하에 4남매를 두었고, 현재는 일흔을 넘은 나이에 자식들로부터 봉양을 받아야 할 처지이지만 97세가 되시는 모친이 살아 계시기에 자식 된 도리로서 모친을 오늘날까지 정성껏 모시면서 살아오고 있다.
그런데 20년 전 한쪽은 친부친이요, 다른 한쪽은 시부님으로서 세상을 떠나기 전 15년 동안 몸이 아파 문밖출입도 하지 못한 어른의 대·소변을 받아 내고 양약과 좋은 음식으로 정성껏 봉양했으나 돌아가셨다.
돌아가신 후에도 3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빈소를 모시고 삭망을 드린 후에 성묘를 해 왔다.
그 후 5년도 채 지나지 않아서 노모가 82세 되던 해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을 다쳐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약 15년간을 부부가 교대로 노모 곁을 지키며 대·소변 처리와 정성껏 봉양해 왔다.
현재 97세 노모께서 용모단정하고 깨끗하게 지내는 것은 부부의 지극한 효행 덕분이라고 주위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본인은 농사를 지으면서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불구하고 노모에게는 항상 좋은 것만 대접하려고 노력하며, 늙으신 노모님의 마음이 불편하지 않게 배려하고 무엇인가 원하시면 꼭 구해 드리고, 항상 편안하게 모시기를 30여년 불평 없이 효성을 다해 왔다.
현재 처이신 장분연께서도 시모를 본인의 부모라 생각하며 친자식들보다 더 극진히 시아버지를 모셨으며, 지금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봉양하니 이 또한 효부가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살아온 두 부부는 일흔이 넘는 나이지만 노모님 뒷바라지에 소홀한 일없이 봉양과 수발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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