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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숙씨(徐南淑氏)는 남편이 평소 건강하고 성실한 분으로 소규모 건축업을 하고 있지만 그러나 형편이 넉넉한 편은 아니다. 그러나 슬하에는 3명의 자녀가 있어 아이들 뒷바라지에 온갖 정성을 다하고 있다.
현재 넷째 아이를 임신하여 만삭의 몸임에도 불구하고 매월 하루도 빠지지 않고 관내에 있는 성요셉 재활원을 방문하여 목욕 봉사를 하고 있다. 남다른 봉사 정신을 지닌 그녀는 만삭의 몸으로써 조심해야 하지만 때때로 진통이 느껴질 때에도 자기 자신보다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며 몸소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서 여사는 수년 전부터 젊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식도 없고 거처도 마땅하지 않은 시외삼촌과 시외숙모를 모셔 와서 지극정성으로 섬기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제 부모 모시기도 꺼려하는데 다른 젊은 사람들과는 달리 경로효친 사상이 남달랐던 본인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스스로 모셔 와서 제 부모 모시듯 지극정성으로 봉양하니 이웃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또한 마을의 크고 작은 일에도 열심히 참여하여 항상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 타의 모범이 되는 선행으로 2007년 말 고령군수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젊은 나이를 가진 사람들도 경로효친과 봉사정신이 쇠퇴해져 제 부모도 모시기를 싫어하는 오늘날, 홀로 되신 시외삼촌을 정성껏 모시고, 자기보다 더 힘들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타인에게 봉사하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운 정경이라고 볼 수 있다.
풍족한 형편은 아니지만 화목하게 가정을 이끌어 가는 그녀의 착한 성품은 오늘날 개인주의가 만연되어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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