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황경숙(黃京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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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2008년 4월 24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군위군 군위읍
효부(孝婦) 황경숙(黃京淑) 38세

황경숙씨(黃京淑氏)는 시아버지가 남편이 네 살 때 돌아가시고 시어머니 혼자서 생계를 위해 품팔이로 근근이 생활하는 집안으로 시집을 왔다. 그녀는 천성이 착하고 성실해서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바르게 키우고, 결혼 후 홀로 되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누이의 딸을 다섯 살 때 데리고 와서 키워 대학까지 졸업시키고 반듯한 직장인으로 성장시켰다.

4년 전 시모가 갑작스런 뇌출혈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되자 대·소변은 물론이고 식사조차 혼자 힘으로 해결하기 힘든 시모를 하루도 빠짐없이 병수발을 하며 지극정성으로 봉양하고 있다. 어렵고 힘든 살림살이에 시모의 병수발로 힘들 법도 한데 불평 한마디 없이 웃음을 잃지 않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고 있어 이웃 주변 사람들이 보기 드문 효부라고 칭찬이 자자하다. 

그녀는 가정뿐만 아니라 관내 어렵고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이웃들에게 활기차고 진취적인 모습으로 용기를 북돋아 주고 도움을 주려고 항상 노력하며, 모든 행동이 나 자신보다는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리고 중장비 일을 배워 가장으로서 묵묵히 일해 오던 남편이 오랜 중장비 일로 인해 어깨에 무리가 찾아와 1994년에 지체 장애 5급을 판정받고 현재는 어깨 통증으로 잠시 일을 접고 치료를 받아야 하자 그녀는 현재 지역 내에 마트 종업원으로 일을 해 가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성실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하여 어려운 가정형편임에도 불구하고 뇌출혈로 쓰러진 시모를 극진히 수발하여 건강을 되찾게 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다가가 도움을 주는 그녀는 효의 정신이 사라지고 가족의 의미가 쇠약해지는 현대사회에 효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