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박순금(朴順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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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2008년 4월 24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안동시 이천동
효부(孝婦) 박순금(朴順金) 49세

박순금(朴順金) 여사(女史)는 결혼 후 어려운 가정 형편과 시모의 혹독한 시집살이로 인해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다. 더욱이 남편은 근로 의지가 없고 알코올에 의존하여 생활비는 커녕 늘 방탕한 생활을 일삼고 있으므로 박 여사 혼자서 남의 농사를 맡아 지으며 생계를 꾸려 나갔다.

그녀는 평소 성품이 온화하고 겸손하여 어려운 생활환경 속에서도 힘겨운 내색 없이 항상 시모의 뜻을 존중하고 효를 모든 생활의 근본으로 삼아 극진히 봉양해 오고 있다.

그러나 3년 전부터 시모가 관절염과 치매를 앓게 되어 집을 자주 비우고 기억을 잃는 등 힘든 생활이 지속되었으나 불평 한 마디 없이 오히려 시모를 측은하게 생각하여 효심을 잃지 않고 더욱더 지극정성으로 병수발을 하며 봉양해 왔다. 그런 사정을 알고 있는 시가의 친척들은 힘든 내색없이 시모의 허물을 덮어주고 밝은 모습으로 병간호하며 가정의 화목을 일구어 내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를 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예전부터 혼자서 생계를 꾸리느라 남의 농사를 지어 주고 식당 일을 하며 본인의 건강을 챙길 여력도 없었다. 이로 인해 2년 전에는 급기야 척추장애 5급의 진단을 받기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5세 된 시모가 노환으로 병이 깊어지자 사랑과 효심으로 씻겨 드리고 손수 병수발을 도맡아 하며 항상 이웃어른들에게도 예의범절을 갖추어 대하고 공경심을 잃지 않는 모습에 자녀들에게도 모범이 되고 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30년이 넘도록 시모를 물심양면으로 정성껏 봉양하고, 이러한 생활형편을 극복하여 자녀를 훌륭히 키워 냈으며, 언제나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을 일구어 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이웃 주민들의 칭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