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허옥련(許玉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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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2008년 4월 24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상주시 모동면
효녀(孝女) 허옥련(許玉漣) 60세

김옥자 여사는 1951년 강원도 삼척군 근덕면에 동막리에서 태어나 넉넉지 않은 가정 환경에 생활해 오던 중 1977년 27세의 나이에 남편 송희준 씨와 결혼한 뒤 30여 년 동안 한결같이 시모를 모셔 오면서 지극정성으로 봉양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거동이 불편해지신 시모의 손과 발이 되어 늘 웃음을 잃지 않고 밝은 표정으로 시모를 수발하고 있다. 매끼니 때매다 밥을 손수 지어 드리고, 넉넉지 않은 살림과 바쁜 농사일에도 일주일에 세 번씩 병원에 통원치료를 받게 해 드려 헌신적으로 효를 행하고 있어 주위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김여사 본인은 선천적인 약시로 시각장애 2급의 장애인이었다. 또한 남편 손희준씨는 경운기 사고로 인해 상지절단 장애4급을 가진 장애인으로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07년 간경화까지 지병을 가지게 되어 농사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므로 김 여사는 농사일과 시모의 수발, 남편의 간병까지 하게 되었다. 

그러나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슬하의 1남 2녀를 두어 그들이 훌륭하게 성장하도록 뒷바라지를 하였으며 효심이 지극한 이들은 부모를 본받아 효를 행하고 있으니, 마을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그러나 2006년 11월엔 사고로 맏딸을 잃게 되는 슬픔을 겪었지만 자녀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꿋꿋이 일어서게 되었다. 

김 여사는 힘든 가운데서도 시간을 내어 주 2회 경로당을 방문하여 어른들께 식사를 챙겨드리고 마을 환경 정비에도 힘쓰고 있어 한 가정의 효행자에 그치지 않고 마을을 대표하는 효행자로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장애를 딛고 긍정적인 사고로 가정의 일은 물론 지역사회의 일까지 발 벗고 나서서 효를 실천하는 모습은 타의 귀감이 되고 본받아야 되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