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이수희(李秀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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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2008년 4월 24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청도군 풍각면
효자(孝子) 이수희(李秀熙) 72세

이수희 씨는 청도면 풍각면 봉기리에서 종갓집의 4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독실한 기독교 신앙을 가진 집안에서 엄격한 부친의 가정교육을 받고 자라나 가정생활과 이웃 간의 관계에서 남다른 모범을 보이며 성실히 생활하여 왔다. 

현재 칠순이 넘는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성격이 까다롭고 괴팍한 성격을 지닌 90이 넘은 부친을 모시면서 부친의 성격에 맞게 맞춰드리고, 부친의 말씀에 항상 순종하며, 머리를 감다가도 부친의 호령에 재빨리 다가가 말씀을 귀담아듣는 효자 중의 효자이다. 

지난 여름 유난히도 더웠던 날 부친께서는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 택시를 부르려다가 리어카로 가고 싶다는 말 한마디에 그 때 볕에 리어카로 부친을 뒤에 태운 뒤, 3km나 되는 면 소재지에 있는 의원까지 손수 모시고 가서 치료받게 해드린 적도 있었다. 그 자전거 사고로 인하여 대소변을 가릴 수 없게 되자 손수 수발하여 조금의 불편도 없게끔 지극정성으로 봉양하였다. 

또한 5일장이 서는 날이면 부친을 모시고 장 구경도 시켜드리며 무료함을 달래드리고 제철에 나는 산나물을 사다가 손수 음식도 해드린 결과, 93세 고령의 나이임에도 건강하고 정정하시다. 

이는 부친을 향한 이수희 씨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효심의 결과이다.

일흔을 넘긴 그는 벼농사, 복숭아 농사를 지으며 바쁜 농번기에도 아버지의 끼니를 챙겨드리고 곁에 계신 것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또 아버지 못지않게 까다로운 어머니께서도 3년 전에 돌아가시면서 아버지를 잘 모시라는 말을 명심하여 행하고 있다. 

그는 20년 넘게 교회 장로로서 경로정신과 효의 실천을 널리 전도하여 청소년들과 이웃 주민들에게 좋은 규범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