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이춘아(李春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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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2009년 4월 23일)
선행상(善行賞)
대구 달성군 구지면
선행(善行) 이춘아(李春兒) 69세

이춘아(李春兒) 씨는 구지면 징리 전주이씨 집안의 이문희 씨에게 시집을 와 슬하에 자녀 4명을 두었다.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지만, 검소한 생활과 근면한 태도로 살림을 꾸려 자녀들을 모두 출가시켰으며 금슬 좋은 부부로 주변 이웃들에게 소문이 나 있다.

그는 1998년부터 구지면 징리 마을 부녀회장직을 맡아 지역 사회 곳곳의 일손을 필요로 하는 모든 자리마다 빠짐없이 참여하여 솔선수범하였으며,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였다. 

특히, 부녀회장직을 역임하면서 지역에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이나 자녀가 없어 홀로 외로이 사시는 독거 어르신들을 돌보는 일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가졌다. 일가친척이 없거나 가족이 타지에 멀리 떨어져 있어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이 별세하셨을 때에는 직접 식기류 등을 준비하고 장례 음식을 마련하여 어르신이 편안히 가실 수 있도록 봉사하였고 지금까지 30여 분의 장례를 직접 치러 드렸다.

타고난 온화한 성품과 인정으로 지역 어르신들을 대하였기에 모두가 마치 자신의 딸처럼, 며느리처럼 생각하였다.

평소에도 마을의 독거 어르신 3명을 추천 받아 어르신들이 외로우실까 매일 아침마다 안부 전화를 드렸고, 드시는 음식이 부족할까 밑반찬을 직접 준비하여 방문하는 등 어르신들의 따뜻한 가족 역할을 해왔다. 

또한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해 지난 10여 년간 장학 사업을 펼쳐 가정 형편이 어려워 진학을 못 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여 지금까지 11명의 학생에게 1,000여만 원을 지급하는 등 대구 달성 지역에서도 오지인 구지면 지역 학생들이 장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춘아 씨는 이러한 남다른 지역 사랑과 봉사활동으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