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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李永熙) 씨는 100세의 시모를 54년간 모시면서 효행을 다 하였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시누이, 시동생 교육과 출가까지 시키면서 자녀들도 모두 훌륭하고 반듯하게 잘 키워낸 현모양처이다. 성주군 수륜면 선정리에서 넉넉한 가정의 3남 1녀 중 차녀로 태어나 20살에 친정 근처인 지금의 고령군 덕곡면 원송리 가난한 농가로 시집을 왔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어머니와 함께 낮에는 농사일과 한우 키우는 일을, 밤에는 누에치는 일 등을 하면서 부지런하고 검소한 생활로 논 2,000평, 밭 300평을 매입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였고, 시부모 봉양에 있어 효행을 몸소 실천하여 모두의 모범이 되고 있다.
특히, 시집 온지 20년째 되던 해에는 시아버지의 병환(간암)으로 간병을 도맡아 했으며, 시어머니께서 위장과 십이지장이 좋지 않아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복용해도 별 차도가 없자 민간요법으로 손수 산과 들의 약초를 구해와 3년간 지극정성으로 치료하였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 작년에 작고하신 시어머니는 100세까지 장수하셨다.
또한 평소 시부모님의 생신 및 환갑, 진갑 시에는 마을 어르신을 모두 초청하여 마을 잔치를 열어 시부모님의 마음을 즐겁게 해드렸으며, 특히 2008년 5월 22일에는 시어머니의 백수를 기념하기 위해 출가한 딸자식과 아들 내외를 모두 불러 시어머니의 생신을 축하하고 마을 사람들까지 초대해 시어머니의 장수를 기원하였다.
시누이 2명과 시동생 1명, 자녀 3남 1녀를 공부시키고 출가시키느라 힘들게 뒷바라지를 하면서도 평소 가정이 화목한 것의 근원은 효의 실천에 있다고 생각하여 시부모 봉양에 있어 몸소 효행을 실천하여 자녀를 반듯하게 키웠다. 또한 마을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궂은 일도 남보다 먼저 솔선수범하여 마을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가정에 어려움과 힘든 일이 있어도 늘 어른들이 걱정할까봐 일절 내색하지 않고 항상 효행의 근본정신을 마음 깊이 담아두고 실천한 이영희 씨는 이제 본인의 나이도 일흔이 넘어 며느리에게 봉양을 받을 나이가 되었지만 아직도 자녀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긴 세월동안을 자신은 돌보지 않고 효행을 한 탓에 지금은 허리를 못 펼 정도로 몸이 굽어 있지만, 그런 아내의 마음을 잘 알고 고맙게 생각하는 남편 도병기 씨도 아내를 위로하고 존경하고 있으며, 자식들도 부모의 효행을 본받아 항상 가정이 화목하고 웃음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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