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황복순(黃福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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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2009년 4월 23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문경시 유곡동
효부(孝婦) 황복순(黃福順) 72세

황복순(黃福順) 씨는 남다른 애향심과 효행 정신을 갖고 생활하면서 늘 효를 몸소 실천하여 주위에 효행에 대한 본보기가 되고 있으며,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도 마을의 어려운 가정을 남모르게 돕는 등 모범적인 생활을 해왔다.

22세 때에 시집을 와 남편과 농업에 종사하며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았으나, 지극정성으로 모시던 시부는 27년 전에 별세하였고, 남편 역시 16년 전에 사망하여 이후 홀로 92세 된 시모를 부양하고 있다. 

본인도 72세의 고령으로 관절염과 노환의 여러 질환을 앓고 있으나, 92세 된 시모를 돌봄에 소홀함이 없다.

어려운 생활 형편에도 벌써 10년이 넘게 노령과 쇠약으로 병석에 누워 계시는 시모의 식사 수발, 병수발을 들고 있다. 본인의 노쇠함에도 불구하고 시모의 대·소변을 지금껏 받아오고 있으며 욕창 방지를 위해 한시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체위를 바꿔줌은 물론, 시모가 청결한 상태에서 기분 좋게 계실 수 있도록 주 1회 목욕시켜 드리는 일을 거르지 않고 있다. 맛있는 음식이 생기면 제일 먼저 시모에게 갖다드릴 만큼 시모에 대한 정성이 극진하여 젊어서도 고부간의 갈등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정이 돈독했다. 

어렵게 살면서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진자리 마른자리를 구분하여 챙겨드리면서 보살피고 있다.
슬하에 3남 1녀를 두었는데, 4남매는 어릴 때부터 3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에서 부모가 조부모를 극진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고 성장하여, 지금은 모두 출가하여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조모에게 수시로 안부 전화를 하는 등 대를 이어 효를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