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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사회가 급속히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홀로된 노인 및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고, 이들은 사회의 또 다른 소외계층이 되어가고 있다.
김봉선(金奉先) 씨는 1979년 6월 상가양로원의 생활보조원으로 근무하면서 사회복지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외롭고 소외된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랑을 나누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교회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였으며 수련을 마치면서 이웃을 향한 사랑을 실천하는 현장인 성가 양로원에 소임을 다하며 의욕적인 열정을 발휘, 당시 열악한 노인 시설의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하여 농장 일을 하면서 어르신들과 한 가족으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당시 생활시설이 모두 연탄보일러를 사용, 하루 세 차례 시간을 잘 맞추지 않으면 냉방이 되고, 여러 날 고생해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도맡아 화덕 20여 개를 매일 세 차례 시간을 정확히 맞추어 불을 꺼뜨리는 일이 없이 혼신을 다해 봉사하였습니다. 10년 정도 그 일을 하면서 연탄가스를 너무 많이 마신 탓에 현재 천식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당시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빨랫감을 직접 하천에 가지고 가 세탁하면서도 기쁜 마음으로 행하였습니다.
고단한 몸으로 저녁에는 틈틈이 천을 구입해서 어르신들 옷을 만들어드리고 구제용 스웨터를 수집, 재활용하여 어르신들 몸에 맞게 일일이 짜서 입혀드리는 등 어르신들과 동고동락하며 성가원을 지켜왔습니다. 1992년 그동안 농장 수익으로 저축된 자금을 이용, 자부담으로 건물을 지어 성가양로원을 개원시켰으며, 사회복지에 대한 강한 열의로 양성원에서 사회복지 교육을 받으며 자격증을 취득, 전문적인 복지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한 두 명의 보호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시작, 자원봉사자들을 발굴 자원봉사활동의 열기를 불어넣었으며, 그를 믿고 후원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김천 노인전문요양원 개원으로 자리매김을 위해 상기인의 소임 이동이 있을 때에는 그 빈자리가 확연히 드러날 정도로 후원이 줄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어르신들께 봉사, 신뢰를 쌓아오며,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는 참된 선행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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