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권귀숙(權貴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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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2010년 4월 22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봉화군 물야면
효부(孝婦) 권귀숙(權貴淑) 47세

권귀숙(權貴淑) 씨는 현재 같이 살지는 않지만 90대의 시어른 두 분을 모시고 있는데 시부모님이 아닌 두 시어머님을 모시고 계십니다. 본 처이신 큰 시어머님이 아기를 갖지 못하여 남편의 생모이신 작은 시어머님이 다시 시집을 오시어 2남 1녀를 낳아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남편 엄창용 씨가 태어나기 전부터 같이 사시던 두 시어머님은 남편이 5세 때 시아버지를 잃고 두 분이 3남매(2남 1녀)를 어렵게 키우셨습니다.

시골에서 달리 밥벌이 할 게 없어 두 분은 농사로 3남매의 뒷바라지를 하셨고, 이런 어려운 가정 환경을 빨리 극복하고자 형님은 장성하여 도시로 돈을 벌러 나가면서 두 어머님은 남편 엄창용 씨가 지금까지 모시고 있습니다.

권귀숙 씨는 이러한 가정에 25년 전 시집을 와 젊어서 남편을 잃고도 어려운 환경에서 힘든 농사로 3남매를 훌륭히 길러내신 우애가 남다르신 시어머님들을 모셔 오고 있는데 두 시모를 모시면서도 넉넉지 않은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10년 전에 법전 봉화요양원에 취업을 하고 취업 후에도 시모를 극진히 모시며 보다 더 전문적인 복지사가 되기 위해 학업을 시작, 2008년에는 전문대를 졸업하며 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2009년 거의 동시에 두 분이 건강이 악화되어 거동이 불편해지자, 직장을 다니며 두 분을 모시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여 두 분을 지금 현재 자신의 직장인 봉화군립노인 전문 요양원에 입원시켜 보다 더 각별히 모시고 있습니다. 
친자식이든 아니든 어려운 시절을 한 가족으로서 3남매를 훌륭히 길러주신 두 어른을 본받아 친부모님이든 아니든 자신의 남편을 훌륭히 길러주신 두 분을 친부모처럼 극진히 모시는 권귀숙 씨를 이웃과 마을 주민들은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있습니다.
권귀숙 씨는 성실하고 가족을 지극정성으로 생각했던 두 어른의 모습을 본받아 비록 친부모는 아니지만 친부모처럼 두 분을 똑같이 지극정성으로 모시며 부족한 살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직장 생활도 하며 학업에 또한 정진하여 늦은 나이에 졸업하여 자격증을 취득한 성실함과 효성은 지역 주민은 물론 지역사회에 요즘 보기 드문 효부로 모두가 칭송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