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여영태(余永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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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2010년 4월 22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예천군 예천읍
효부(孝婦) 여영태(余永太) 72세

여영태(余永太) 씨는 1959년 남편 권철순과 결혼생활을 시작한 뒤부터 현재까지 50여 년간 거동이 불편한 104세의 시모를 극진히 봉양하여 왔을 뿐만 아니라, 매일 아침저녁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문안 인사를 올리며 시어머니의 식사 수발을 한 후에나 남편, 자식들과 식사를 하는 등 긍정적인 생활 태도로 생활함으로써 타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마을 어르신들까지 공경하는 태도로 모심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칭송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여영태(余永太) 씨는 1938년 문경시 산양면 송죽리 444번지에서 태어나 넉넉지 않은 가정 환경에서 자라오던 중, 21세의 나이인 1959년도에 남편 권철순과 결혼한 이후 시모를 모시기 시작하여 한결같은 효심으로 봉양하여 오고 있습니다.

고령으로 불편해지신 시모의 수족이 되어드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시모를 수발하고 있으며, 본인도 칠순의 고령의 나이임에도 100순의 시모님께서 하루가 다르게 기력이 쇠하시기에 잠시도 곁을 떠나지 않고 함께 생활하시는 시모를 위하여 끼니 때마다 식사 수발을 하고 계실 뿐 아니라, 1주일에 한 번씩 목욕을 시켜드리고 있으며 새벽 5시경에 일어나 구들장 아궁이에 불을 지펴 시모가 기거하고 계시는 방의 온기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아름다운 봉양을 실천하고 계시며 넉넉지 않은 살림과 바쁜 농사일에도 불구하고 시모의 봉양을 위해서 헌신적인 효를 행하고 있습니다.

본인도 칠순의 고령으로 불편함이 많지만, 시모를 위해 가을에 홍시를 냉동실에 넣었다가 봄까지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할 뿐 아니라, 항상 긍정적인 태도로 생활하고 있어 동네 주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슬하에 3남 1녀를 두어 가난한 살림 환경 속에서도 자녀들이 훌륭하게 성장하여 아들, 딸 모두 직장을 구하여 반듯한 사회인이 되게끔 하였고 자녀들 또한 효심이 지극한 부모를 본받아 조모 및 부모를 위해 효를 다하는 자식들로 마을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 있으며, 직장을 구하여 가세를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렇게 효심이 지극한 자식들로부터 힘과 용기를 얻어 본인도 시모님과 남편, 자녀를 위해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2006년 남편 권철순 씨는 하지관절 4급 장래를 가지게 되었으나, 시모님을 봉양하면서 동시에 농사일까지 도우며 가계를 꾸려 오고 있으며 바쁜 농사일과 가사일을 돌보면서도 시간을 내어 주 2~3회 상동리 경로당을 방문하여 마을 어르신들을 위하여 식사를 챙겨드리고, 경로당 및 마을의 환경 정비에 앞장섬으로써 마을 주민들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마을의 대소사 시에도 묵묵히 이웃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한 가정의 효행자임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마을을 대표하는 효행자로 칭송을 받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어린 나이에 결혼하여 50여 년 동안 시모를 한결같은 효심으로 보양하여 오고 있고, 마을 주민들의 귀감이 되는 이 시대의 존경 받는 대표적인 효행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