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백지선(白智善)

페이지 정보

본문

제53회(2010년 4월 22일)
효행상(孝行賞)
대구 수성구 범물동
효녀(孝女) 백지선(白智善) 30세

백지선(白智善) 씨의 가정은 아버지께서 언어·청각 장애 1급, 어머니는 지체(하지) 장애 3급을 판정받은 장애인 가정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2003년 12월에 심장마비로 사망하신 후, 어머니와 함께 둘이서 생활하고 있던 중 어머니께서도 2008년 9월 뇌경색으로 인해 쓰러지셔서 그 후, 1차례 신경과 수술을 받으시고, 현재까지 우측 신경계 마비로 인해 우측 팔 사용이 부자연스러우시고, 2살 때 발병한 소아마비로 인해 하지 사용이 힘드셨는데, 뇌경색까지 겹쳐 양다리의 사용이 힘드셔서 보행이 불가능하여 방안에서는 무릎을 이용해 기어다니거나, 선반을 잡고 잠시 일어서는 정도만 가능하여 이동 시 휠체어를 필수로 사용하고 계십니다.

현재는 병세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어서 3개월에 한 번씩 통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심근경색, 고혈압 등등의 기타 병도 가지고 계셔서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야 합니다.

백지선(白智善) 씨는 어릴 때부터 장애를 가지고 계신 부모님 밑에서도 착하고 성실하게 생활하였고 부모님을 도와주시는 많은 분을 보면서 자신도 커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다며 사회복지를 전공했습니다.

사회복지학과를 다니면서 늘 학비로 인해 힘들었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도 받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비와 함께 생활비를 감당했지만, 한 번도 싫은 내색 없이 언제나 웃으며 생활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자식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본인은 그러시는 부모님을 모시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부모님을 더 챙기고 위로하였으며, 아버지께서 대학 졸업을 몇 개월 앞둔 시점에서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을 때 주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족이 없어 혼자서 그 힘든 일들을 감당했으며, 어머니의 장애와 뇌경색으로 인한 힘든 일을 혼자서 모두 감당하였으며, 지금도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어 현재 병세가 많이 호전된 상태입니다.

매 주말마다 어머니를 휠체어에 태워 모시고 운동을 시켜드리고, 퇴근 후에는 어머니의 모든 시중을 늘 웃으며 돌보고 있습니다.

이웃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며 요즘 젊은 사람 같지 않게 부모를 제대로 섬길 줄 아는 효녀라고 칭찬이 자자합니다. 

그리고 현재 청소년 종합 지원센터 상담원으로 근무하면서 사춘기에 가출, 가족 간의 불화 등으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에게 상담을 통해 그들에게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고 있으며, 많은 청소년이 가출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생활하도록 지지자의 역할도 감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