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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도(金相都) 씨는 간병이라 것이 환자 못지않게 힘이 든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지라 부친의 간병을 모친의 근력으로 한다면 자칫 노부모 모두의 건강이 상할 수 있음을 근심하여 38세의 미혼으로 바깥 생활이 한창 즐거운 때에 결혼에 대한 꿈도 잠시 미룬 채 부친의 곁에서 간병을 하고 있습니다.
간병에 필요한 여건이 잘 갖추어진 병원이나 의료시설에 모실 수도 있으련만 그런 곳을 마다하시는 부친을 위해 각종 시설이 미비한 집에서 모시고 있기에 간병에 따른 어려움은 더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싫은 내색 전혀 없이 간병을 하고 있으며 환자에겐 무엇보다도 욕창 방지가 우선이라 하여 매 시간마다 몸의 체위를 변경시키고, 자주 닦아드려 오랜 와병에도 욕창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농촌에 사는 대부분의 젊은이가 농사일이 싫다하여 너도나도 고향을 떠나 대도시로 가는 현 세대에 동생들은 모두 가정을 이루어 떠난 고향을 지키고 가장 아닌 가장이 되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다는 모친의 기둥이 되고, 마을에서도 건실하고 예의 바른 청년으로 젊은이의 모범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농사와 간병의 힘든 생활 속에서도 언제나 밝은 표정과 마음으로 마을 주민을 대하고 노인들을 공경하는 모습에서 마을 주민들은 하나같이 이런 청년은 드물다며 효자상을 주는 것이 마땅하다며 입을 모아 칭찬합니다.
마을에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동참하고 주민들이 단합할 수 있도록 말없이 행동하는 모습은 젊은이의 귀감이 됩니다. 이러한 주민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와 현지 확인 결과 이웃 어르신들을 자신의 부모처럼 각종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여 주고 또한 마을 및 면 단위의 각종 행사에 앞장서서 일한 공로가 지대하여 오늘날 모두에게 모범이 되는 참된 효행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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